박병석 의장 “국민과 기업들 절박한 호소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
박병석 의장 “국민과 기업들 절박한 호소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
  • 김경탁
  • 승인 2020.06.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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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로 연기했던 본회의, 미통당 상임위 명단 제출 방침 번복으로 2시 개회
“국회 운영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그 어떤 것도 국민과 국익 앞설 수 없다”

21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한 29일 본회의는 당초 오후 7시로 연기됐다가 원래 예정됐던 시간인 오후 2시에 열렸다.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구성 협상 최종 결렬 사실을 전하면서 “미래통합당이 오늘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본회의를 7시에 개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통당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번복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개의하면서 “의사일정에 들어가기에 한말씀 드리겠다”며 변경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의장은 우선 “오늘로 21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지 꼭 한 달이 됐으나 개원식도 원 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는 어제 저녁 원구성과 관련된 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오늘 오전 중으로 추인을 받아서 효력을 발생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밝힌 박 의장은 “그러나 야당은 오늘 추인을 받지 못했다”며 “미래통합당은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그리고 상임위원 선임 명단을 오늘 오후 6시까지는 줄 수 있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본회의를 7시로 연기했었다”고 언급한 후 “그러나 그 이후에 상임위 배정명단을 제출할 수 없다고 또다시 수정해왔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 경제 난국, 남북 경색. 국가는 비상시기”라며 “일터를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수많은 국민들, 생계를 걱정하는 서민들, 내 직장의, 기업의 존폐에 떨고 있는 국민들. 더 이상 국회는 외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장은 오늘 이러한 국민과 기업들의 절박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힌 박병석 의장은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국회 운영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라며 “그 어떤 것도 국민과 국익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이 의장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지적했다.

박병석 의장은 “지금이라도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마음을 열고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인 후 의사 진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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