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8개 모두 맡기로 최종 결정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8개 모두 맡기로 최종 결정
  • 김경탁
  • 승인 2020.06.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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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이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던 여야 원구성 협상 결국 합의 불발
박병석 의장 “미통 상임위원 명단 제출하면 29일 오후 7시 본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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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18개의 위원장을 모두 맡기로 최종 결정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오전 10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했지만 전날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민수 국회사무처 공보수석비서관(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맞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키로 했다”는 박병석 의장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박 의장은 “미래통합당이 오늘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본회의를 7시에 개의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전 10시까지 미래통합당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원 구성 시한을 다섯 번이나 연기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이제 미래통합당의 선택만이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어떤 결론을 내리든 오늘은 본회의를 열고 국회를 정상화 할 것”이라며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 오늘은 어떤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속도다. 늦어진 만큼 예결위와 상임위가 일사천리로 진행돼야 한다”며 “밤을 새우더라도 3차 추경은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한 김 원내대표는 “추경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위기에 처한 기업과 국민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날 오전 11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국회 과정은 오늘 의총을 거쳐서 정하겠지만 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부터 일방적으로 국회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과정에서 교섭단체인 우리 미래통합당과 협의해서 진행하면 좋겠다. 이후 일방적인 진행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정의당 의원단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다”며 “코로나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추경 심사, 그리고 비상한 외교·안보상황에서 더 이상 국회를 공전시켜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강은미 대변인은 다만 “정의당은 상임위원장 선출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원구성 협상 합의 실패에 대해 민주당과 미통당 양쪽 모두를 향한 양비론을 전개하면서 “비정상적인 국회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국민이 본다는 사실을 거대양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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