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인권’으로 포장된 상업행위”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인권’으로 포장된 상업행위”
  • 김경탁
  • 승인 2020.06.2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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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중매꾼, 24일 국회에서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北인민들, 이미 20~30년 전부터 여러 경로 통해 남한 정보 접해”
정청래 “대다수 탈북민들은 전단 살포에 동의 않고 평화 꿈꾼다”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조성된 한반도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단체인 ‘통일중매꾼’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부 탈북자단체들의 무분별한 대북전단 살포 중단과 국회의 대북전단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선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대한민국에 와있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탈북민 3만여명 모두가 마치 대북전단 살포에 동의하거나 참여하는 것으로 잘못된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몇몇 탈북단체가 대북전단 삐라를 뿌린다고 해서 탈북민 전체가 그러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탈북민들 모두 대북전단 살포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사람은 소수”라며 “대다수 탈북민들은 한반도 평화를 꿈꾸고 있고, 대북전단 살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이날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이분들이 이렇게 나서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뇌가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한 정청래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은 탈북민으로서 공개적인 자리에 서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최초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소개에 이어 통일중매꾼 김광일 대표의 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김광일 대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김광일 대표

‘대북전단 살포 중단과 대북전단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통일중매꾼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된 남북 화해와 통일의 길은 현재 일부 반북탈북자단체들의 무분별한 대북전단살포로 절대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전단은 판문점 선언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여차하면 전쟁을 직결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짓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전단살포자들이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나 ‘북한 인민들의 알권리’조차 이러한 전쟁위험에 앞설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인민들은 이미 20~30여년 전부터 남한을 비롯한 자본주의 세계에 대한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하고 있으며, 북부 국경지대에서는 실시간 정보 취득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통일중매꾼은 “USB와 CD로 인해 남한에 관한 정보는 상당히 알려져있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알 권리’란 ‘대북인권으로 포장’된 그들의 상업행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날 우리가 꿈꾸고자 하는 것은 남과 북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통한 통일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나 대북전단은 이러한 우리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칫 무력대결을 유도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밝혔다

통일중매꾼은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가 아무리 중시된다 해도 그것이 결코 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파괴하면서까지 우선될 수는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북전단 살포는 그동안 분단 70년의 역사 속에서 온갖 난관을 뚫고 오직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합의한 그동안의 남북정상간 합의에 위반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파괴시키고 있는 현실에서 반역사적인 행위로써 즉시 중단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극우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살포행위는 당장 중지할 것과 이러한 남북합의에 반하며 나라와 국민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이러한 모험적인 행위를 ‘대북전단금지법’ 제정으로 엄격히 규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절대 다수의 탈북민들의 마음 또한 우리와 같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힌 통일중매꾼은 “극우 탈북자들은 반민족 반통일적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국회는 대북전단금지법을 즉시 제정하라”고 덧붙였다.

홍강철씨는 “대북전단은 정말 전혀 실리도 없는 것”이라며 “남과 북이 모두 그렇다”고 말했다.
홍강철씨는 “대북전단은 정말 전혀 실리도 없는 것”이라며 “남과 북이 모두 그렇다”고 말했다.

 

성명서 낭독에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탈북민 홍강철씨는 “대북전단은 정말 전혀 실리도 없는 것”이라며 “남과 북이 모두 그렇다”고 단언했다.

홍씨는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이미 오래전부터 남한과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문화를 다 접하고 있다”며 “비록 작년에 다 들어가기는 했지만 해외에 나와 일하는 북쪽 노동자만 해도 몇 십 만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쪽에서 하는 대남전단도 실리가 없다”며 “북이 못사는 것은 다 알고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홍씨는 “그래서 저는 북에서도 대남전단을 현명한 방법으로 처리하리라 생각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다 전단 뿌리는 일은 실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탈북민 김연희씨는 “대북전단은 단지 북에 알권리 표현의 자유 개선을 떠나서 인간의 생명을 해칠수 있는 심각하고 무서운 범죄”라고 말했다.

김연희씨는 “대북전단은 단지 북에 알권리 표현의 자유 개선을 떠나서 인간의 생명을 해칠수 있는 심각하고 무서운 범죄”라고 말했다.
김연희씨는 “대북전단은 단지 북에 알권리 표현의 자유 개선을 떠나서 인간의 생명을 해칠수 있는 심각하고 무서운 범죄”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3월 5일 ‘새터민라운지’라는 카페에 접속했다가 충격적인 글을 접했다고 한다.

‘코로나 환자들에게서 침과 분비물을 비싼 가격으로 사겠다. 그래서 북에다 코로나를 퍼뜨려서 평양에 태극기를 꽂자’는 내용이었다. 그런 글들이 여럿 보였다고 김씨는 밝혔다.

김씨는 “우리 남녘 형제들도 언젠가는 북과 함께 한민족이 함께 살아야하겠지만 이 땅에 있는 3만명의 탈북자들은 자기 부모자식들 형제들이 북에 남아있다”며 “그런데 가족들이 있는 거기다가 코로나를 퍼뜨려서 사람들을 죽인다?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을 위해서 국회가, 이 나라가 철저하게 막아서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것으로 포장한 대북전단 삐라사건은 정부가 엄격하고 철저하게 처벌에 나서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는 24일 ['50만 장' 날렸다더니.."풍선 1개 띄운 듯"]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 50만 장을 며칠 전 밤 기습 살포했다고 주장했지만 주장보다 훨씬 적은 양의 전단만을 풍선 하나에 실어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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