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희호 여사 1주기…“민주주의·인권·한반도 평화에 대한 헌신 잊지 않겠다”
故이희호 여사 1주기…“민주주의·인권·한반도 평화에 대한 헌신 잊지 않겠다”
  • 김경탁
  • 승인 2020.06.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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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부부 묘역에서 추도식 엄수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여성 운동가인 故이희호 여사의 1주기 추도식이 10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대통령 부부 묘역에서 열렸다.

추도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계인사 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으며, 묘역 아래 별도 공간에서는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모여 고인의 1주기를 함께 추모했다.

추도식 참석자로는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 등 유가족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인사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인재근·김한정·노웅래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있었다.

정세균 총리는 추도사에서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여사님께서는 제게 ‘민주주의다운 정치’를 강조하시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있어 달라’고 당부하셨다”며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이 가르침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지금 이 순간도 말씀을 떠올리며, 깊은 그리움에 사무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희호 여사에 대해 “경륜과 품격을 고루 갖춘 분”이면서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아내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불의한 세력들의 협박과 유혹을 뿌리쳤다”는 발언을 인용한 정 총리는 “여사님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기에 대통령님의 성공이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님이 떠나신 후에도 여사님은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드셨다”면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사시며,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셨고, 떠나시는 마지막 길에서도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진리에 헌신하시고, 남편과 우리 국민을 위해 헌신하셨던 분! 그런 여사님을 우리는 변함없이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한 정 총리는 “강건하면서도 온유하셨던 여사님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남아있는 저희들은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뜻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총리의 추도사에 이어 권노갑 김대중 기념사업회이사장과 고인이 설립한 인도적 지원단체 ‘사랑의 친구들’ 활동을 함께한 인재근 의원도 추도사를 하고 고인을 기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희호 여사님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여성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 평생 헌신하셨던 故 이희호 여사님의 1주기”라며 “故 이희호 여사께서는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이자 민주화운동의 거목이셨다”고 밝혔다.

송갑석 대변인은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남녀차별 철폐운동을 시작으로 여성부를 신설하고 남녀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섰고, 대한민국 여성인권의 신장과 함께 남녀가 성별에 의한 차별 없이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헌신하셨다”고 고인을 소개했다.

“또한 故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동반자로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셨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송 대변인은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여사님의 삶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 헌신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에 대한 신념을 이어가신 이희호 여사님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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