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땅 밟은 재외국민들 “처음으로 국가가 있음을 느꼈다”
고국 땅 밟은 재외국민들 “처음으로 국가가 있음을 느꼈다”
  • 김경탁
  • 승인 2020.05.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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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5월 22일 기준 103개 국가에서 재외국민 3만 174명의 귀국지원 완료”
임시 민간항공·공관에서 항공권 확보·입국 항공편 연계 등 여러 방안 총동원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12개 국가에 우리 기업인 6742명 ‘예외 입국’ 성과도

지난 1월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우리 재외국민에 대한 ‘귀국지원 작전’이 아프리카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아세안 8개국, 북미 및 동북아에서 각각 2개국에서 진행된 결과 5월 22일 기준으로 총 103개 국가에서 3만 174명의 귀국지원을 완료했다고 청와대가 24일 전했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우리국민 귀국지원 및 기업인 예외입국 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그동안 저희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어디라도 그곳에 한국인이 있다면 우리국민의 안전한 귀국지원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 동원했다”고 밝혔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지난 우한에서의 우리 재외국민의 소위 말하는 귀국 작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고, 그때 최대 이슈 중에 하나였다”면서 “3만 명이 넘는 재외국민의 귀국을 돕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방식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대표적으로는 우한에서 했던 것처럼 군용기를 포함의 정부가 직접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식과 민간항공 증편을 위한 정부 차원의 교섭 등 전세기 투입 외 지원방식이었는데, 일본과 페루는 두 방식 모두 이뤄졌다.

전세기를 임차한 사례는 모두 여섯 차례로, 여기에는 군용기를 포함한 경우가 포함되어있는데, 중국, 일본, 이란, 페루, 이탈리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1,707명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귀국을 했다.

전세기 투입 외 지원방식을 통해서는 99개국 2만 8,467명이 우리나라로 무사히 돌아오실 수 있었다.

코로나19 대응 신속대응팀 베트남 파견
코로나19 대응 신속대응팀 베트남 파견

윤재관 부대변인은 “전례가 없었던 창의적인 방식까지 고안돼서 진행된 전세기 투입 외 지원방식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첫 번째는 모든 국제 항공편이 중단되는 상황 속에서 해당국 정부와 교섭을 통해 임시 민간항공 운항을 성사시켜 20개국 1만5802명이 귀국했다.

둘째, 현지 우리 공관에서 항공권을 확보한 뒤 교민들에게 지원했고, 그렇게 해서 출국한 재외국민이 29개국 804명이다.

셋째, 해당국에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을 보내거나 예외입국을 인정받은 기업인들의 입국 항공편과 연계해서 각각 9개국 2106명, 3개국 537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 귀국지원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줄곧 강조했던 연대와 협력 정신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섰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선해 마련한 임시 항공편에 23개국 439명의 외국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해줬으며, 48개국에서 773명의 우리국민은 외국 정부가 마련한 항공기를 타고 무사히 귀국했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우리 정부는 일본 국민의 자국으로의 귀국을 돕는 데도 적극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주도해 마련한 임시 항공편에 일본 국민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많았었는데, 총 13개국 250여 명에 이르고, 반대로 일본이 주선한 항공편에 우리국민이 탑승해 귀국한 사례는 13개국 100명이라고 윤 부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귀국지원 작전에 대해 윤재관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난 3년간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해외 체류 국민 보호 강화와 재외동포 지원 확대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였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을 실로 승격시켰으며, 역대 정부 최초로 청와대에 재외동포담당관실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고국 땅을 밟은 재외국민들의 첫마디는 ‘처음으로 국가가 있음을 느꼈다’, ‘대한민국 국민임이 참 다행스럽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우리국민의 무사귀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속에 그곳에 우리국민이 있다면 정부는 주저하지 않고 창의적 해법을 찾겠다. 항상 국민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정부는 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항공편도 운항이 어려워 짐에 따라 지난 3월 18일 정부 특별기를 투입했다. 총 80명이 탑승하여 두바이 알막툼 공항을 경유하여 다음날 무사히 귀국했다.
우리 정부는 이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항공편도 운항이 어려워 짐에 따라 지난 3월 18일 정부 특별기를 투입했다. 총 80명이 탑승하여 두바이 알막툼 공항을 경유하여 다음날 무사히 귀국했다.

한편 윤재관 부대변인은 ‘우리국민의 무사 귀환 작전과 관련 실적 성과’에 대해 보고한 후 곧바로 ‘우리 기업인들의 타국 예외입국 사례 성과’에 대해 보고를 이어갔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5월 22일 현재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도입 국가 중 12개 국가에서 우리 기업인 6742명이 입국 완료했다.

그는 “12개국에 대해서는 상대 국가의 관계 등으로 인해서 다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다만 언론 상에서 보도를 통해서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헝가리, 쿠웨이트가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 부대변인은 “한중 간 기업인 교류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마련된 한중 신속통로는 소기의 성과를 현재 거두고 있다”며 “5월 1일부터 시행된 이래 우리 기업인의 중국 입국은 5월 15일 현재 467명이었고, 1주일이 지난 지난주 금요일인 22일에는 1244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또한 “베트남의 경우는 지난 4월 우리 기업인 143개사 340명이 입국했었는데, 이들 기업 가운데 82%인 127개사가 중소중견기업이었다”면서 “베트남에 투자한 중소중견기업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앞으로 정부는 기업인의 이동제한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우리 경제인의 대외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날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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