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조범동 변호인 "檢, 횡령 혐의 3억원 수표 추적 결과 안 내놔"
조범동 변호인 "檢, 횡령 혐의 3억원 수표 추적 결과 안 내놔"
  • 조시현
  • 승인 2020.05.18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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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조범동 16차공판 심리
피고인 신문 및 서증 조사 절차 진행
조범동 "이봉직 익성 회장이 코링크PE 설립 자금 조달 지시, 코링크PE 회사명도 직접 지어"
檢, '물고기 2마리 꿈' 정경심 교수 메모 또 제시해

조범동 변호인 측은 검찰 측이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명기한 WFM 횡령 자금 3억원에 대해 “검찰 측이 수표 추적 결과를 아직까지 내놓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8일 조 씨에 대한 16차공판을 열어 피고인 신문 및 서증 조사 절차를 진행했다.

변호인 측은 서증 조사에서 3억원 횡령 혐의에 대해 “심지어 당시에 은행에서 출금한 사람도 검찰은 못 밝혔다”고 꼬집었다. 

앞서 열린 피고인 신문에서 “저는 당시 코링크PE는 익성의 계열사로 인식했다”고 피고인은 밝혔다.

재판부는 정리 질의를 통해 “코링크PE 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누구의 의사인가?”라고 물었고, 피고인은 “최초에 익성 이봉직 회장의 지시로 만들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봉직 회장이 코링크PE 설립 자금을 빌려오라고 지시했나?”라는 질문에 피고인은 “당시 여러 사람들에게 자금을 조달할 것을 지시했는데 저만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고인은 “코링크PE라는 이름도 이봉직 회장과 이창권 익성 부사장이 지은 것”이라며 “‘코어’라는 단어를 이봉직 회장이 제시했고, ‘링크’라는 단어를 이창권 부사장이 제시해 이를 합쳐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서증조사에서 검찰 측은 법무법인 지평에 의뢰한 사실조회 신청 결과를 제시했다. 법무법인 지평은 피고인이 WFM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주변경 공시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받은 곳이다.

검찰이 제시한 사실조회 결과문에는 ‘시간이 많이 흐른 상황이어서 질의가 있었는지, 어떠한 답변이 있었는지 확인이 어렵다. 또 당시에 메일로 답변하지 않아 남은 기록이 없다’고 명시돼 있었다.

또 ‘당시 접촉한 사람은 피고인이 아니라 재무이사인 이모 씨와만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답변에 따르면 피고인은 주주변경 허위공시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 측은 “당시 아무런 법률적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법적 문제 없다는 피고인 측 주장이 허구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변호인 측 서증조사에서 제시된 WFM 독일 법인장과 사내이사를 지낸 김모 씨의 검찰 수사 진술조서에 따르면 “‘IFM, WFM, 익성은 모두 한 집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창권 부사장이 말했다”고 명시됐다.

이는 그동안 검찰 측이 주장해 온 피고인이 WFM의 실소유주라는 주장과 배치되는 증거 자료이다. 심지어 검찰 측의 수사 진술조서를 변호인 측이 발췌해 제시한 것이다.

한편 검찰 측은 이날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앞선 2월 12일 4차공판 당시 공개해 논란이 됐던 정경심 교수의 자필 메모 ‘물고기 두 마리 꿈’을 또다시 제시하며 피고인에게 질의했다.

피고인은 “이 메모는 정 교수의 개인적인 메모”라며 “제가 정 교수의 개인적인 생각을 어떻게 알겠냐?”고 답변을 거부했다.

검찰 측이 또다시 언론플레이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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