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경욱 등 미통당 낙선자들, 선거불복 행태 점입가경”
민주당 “민경욱 등 미통당 낙선자들, 선거불복 행태 점입가경”
  • 김경탁
  • 승인 2020.05.1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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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도난 투표용지를 근거로 선거 부정…공감하는 국민 없다”
박주민 “민심 왜곡·힐난 말고 국민 목소리 들으려 노력해야 할 때”
박광온 “언론인들, ‘받아쓰기’하지 말고 터무니없는 주장 지적해야”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쳐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쳐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지난 11일 보수 유튜버들을 초대해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투표가 조작됐다”면서 증거로 제시한 투표용지에 대해 선관위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도난당한 용지”라며 13일 투표용지 입수 경위와 관련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민경욱 의원의 악의적 ‘선거 불복’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탈취한 투표용지로 선거부정 주장하는 민경욱 의원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말 같지가 않아서 응대를 안 하려고 했었다”며 “자꾸 선거부정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인천 지역에서 선거부정이 일어났다고 하면서 증거로 내미는 것이 구리지역의 투표용지였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그것도 사전투표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구리지역의 본투표용지를 흔들면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물론 우리 국민들께서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시다시피 우리의 선거 관리시스템, 투·개표 관리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아마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이 투·개표 관리시스템은 현재 다른 나라에 수출도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힌 김 원내대표는 “아직도 19세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박광온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박광온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어서 박광온 최고위원은 “투표용지에 관해서 언론인들께 잠깐만 설명 드리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투표를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사전투표는 현장에 가서 자신의 신상을 다 증명했을 때 프린트된다”며 “그 프린트된 용지에 투표를 하게 되는데 본투표용지는 몇 분이 투표를 하러 올지 모르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투표용지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확하게 투표하러 온 인원수와 투표용지에 교부된 수가 일치해야 개표가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투표용지가 부정 교부될 수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가 매우 엄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박 최고위원은 설명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그러니까 언론인들께서는 ‘사전투표를 조작했다’, ‘구리에서 나온 투표용지가 사전투표를 조작한 것이다’라는 주장을 받아쓰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무니없는, 상식적으로 통용될 수 없는 주장을 한다’고 지적을 하는 것이 언론이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지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이 13일 최고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이 13일 최고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같은 자리에 박주민 의원은 “총선결과에 대해 민의를 수용하지 못한 투표 조작 주장이 점입가경”이라며 “투표용지를 탈취한 행위 자체도 불법인데 불법적으로 탈취된 투표용지를 국회에서 버젓이 공개한다는 것도 참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왜 미래통합당이 자당 의원의 이러한 행태를 가만히 두고만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혹시나 ‘총선으로 드러난 민심을 아직도 당 차원에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지금은 민심을 왜곡하고 힐난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으려고 노력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라며 거짓선동에 나선 민경욱 의원은 도난당한 투표용지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민 의원과 이언주 의원을 비롯한 6명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줄줄이 총선 증거보전신청을 하며 선거 불복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은 이를 사실상 묵인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헀다.

이어 “총선에서의 민심을 부정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힌 송갑석 대변인은 “도난당한 투표용지를 근거로 선거를 부정하는 민 의원의 말에 공감하는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송 대변인은 “더군다나 인천 지역에서 선거부정이 일어났다면서 구리 지역의 투표 용지를 흔들고, 사전투표에 부정이 있었다면서 본투표 용지를 흔들고 있다”면서 “심지어 검찰수사마저 “땡큐”라는 민 의원의 태도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갑석 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송갑석 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우리나라 투개표관리시스템은 다른 나라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임이 증명되고 있다”고 지적한 송 대변인은 “현실인식조자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구시대적 발상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엄혹하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투표용지 도난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근거 없는 선거불복 행태를 뿌리 뽑고 재발방지를 위한 일벌백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갑석 대변인은 “20대 국회 임기만료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국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20대 국회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국민의 마지막 평가가 다가오고 있다. 남은 2주가 마지막 기회다”라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방역과 경제전쟁의 선두에 선 문재인 정부, 그리고 연대와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국민의 저력에 비해, 20대 국회는 입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에는 임기가 따로 없다”며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를 촉구한다”고 밝힌 송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에 묶여있는 위기극복 법안과 각종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초당적 행보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되새겨 ‘일하는 정치’, ‘책임 있는 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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