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조범동 "'코링크PE' 이봉직 익성 회장이 설립한 회사"
조범동 "'코링크PE' 이봉직 익성 회장이 설립한 회사"
  • 조시현
  • 승인 2020.05.11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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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조범동 15차공판 심리, 피고인 신문 진행
피고인 "정경심 교수로부터 익성에 대여를 하기 위한 자금을 대여를 받은 것"
檢, 정 교수 및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질의 집중해...재판의 궁극적인 목적 드러내

조범동 전 코링크PE 대표는 11일 “코링크PE는 익성 이봉직 회장이 만든 회사”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이날 조 씨에 대한 15차공판을 심리해 피고인신문 절차를 진행했다.

피고인은 검찰 측 신문에서 “이봉직 익성 회장이 펀드를 통한 투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그리고 자시의 첫째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코링크PE를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고인은 “당시 저는 정경심 교수에게 제가 코링크PE를 소유하고 있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며 “이봉직 회장이 코링크PE를 설립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이 있어 ‘우리 회사’라는 취지로 얘기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피고인은 변호인 측의 반대 신문에서도 “제가 코링크PE에서 일했던 모든 일은 익성을 위한 것이였다”며 “저는 이봉직 회장, 이창권 익성 부사장 밑에서 실무를 담당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링크PE를 설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코에프씨 실사 후 익성의 실적이 안 올라간다고 난리였고, 자회사인 익성산업도 익성의 자금을 갉아먹고 있었다”며 “이봉직 회장의 건강도 안 좋아지면서 아들에게 승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피고인은 익성이 음극제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IFM에 대해서도 “이창권 부사장이 전권을 쥐고 있어 음극제 관련 보고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IFM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영향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코링크PE의 운영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코링크PE 초기에 월급도 못 받으며 일했다”며 “정 교수의 자금을 빌려와 자금 운용에 숨통을 트이게 한 후에야 ‘익성’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피고인의 이같은 진술에 대해 검찰 측은 ‘대여’가 아니라 ‘투자’라고 주장한 채 이를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며 질의를 이어갔다. 그러자 재판부가 중간에 검찰 측의 질의를 제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금전거래가 투자라고 인정하는 거냐?”라고 확인했고, 피고인은 “익성에 대여를 하기 위한 자금을 대여를 받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그럼 따옴표 투자라고 이해하겠다. 검찰 측은 ‘투자’라고 주장하니 따옴표 ‘투자’라고 이해하겠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이어 검찰 측은 “정 교수가 당시 남편과 5억 원을 대여하는 것에 대해 협의했다는 말을 들었나?”라며 ‘대여’라는 단어를 써서 질의했다. 검찰 측조차 ‘대여’임을 인정한 순간이다.

검찰 측은 또한 신문 과정에서 앞선 공판에서 논란이 된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라는 문자를 또 다시 제시했다. 피고인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증거”라며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 측은 계속해 정 교수 및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의 연관성에 대해 질의를 이어가며 피고인과 정 교수 및 조 전 장관을 엮으려는 시도를 해 이 재판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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