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은 檢 '언론플레이'...또 '논문'
도를 넘은 檢 '언론플레이'...또 '논문'
  • 조시현
  • 승인 2020.05.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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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 정경심 교수 12차공판 심리
대한병리학회 학술지 편집위원장 정찬권 교수 증인으로 불러 신문
입시비리 관련 혐의와 전혀 관계 없는 인물...檢의 언론플레이를 위한 신문 뻔히 보여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검찰은 다시 또 ‘논문’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는 7일 정 교수의 12차공판을 열어 정찬권 대한병리학회 영문 학술지 편집위원장 겸 카톨릭 의대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게 된 경위와 피고인의 딸이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검찰 측 증인으로 이날 출석한 정찬권 교수는 이 재판의 핵심 쟁점인 입시비리 관련 혐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즉 검찰은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하기보다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피고인을 망신주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검찰은 공소장에 피고인의 딸이 2007년 7월부터 8월까지 약 2주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했고, 피고인이 장영표 교수로부터 딸의 허위 내역 및 평가를 기재한 체험활동 확인서를 발급받아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했다고 적었다. 사문서 위조 혐의와 서울대 의전원의 입시업무 방해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피고인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은 입시 과정에 제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검찰은 정찬권 교수를 상대로 대한병리학회에 이 논문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신문했다.
 
검찰이 주장하는 입시비리 관련 혐의와 직접적 관련도 없는 참고인을 증인으로 불러 헛된 시간만 쓰는 검찰의 저의가 무엇인지는 너무나도 뻔히 보인다.
 
재판이 끝난 후 각종 포털과 메인 뉴스들은 피고인의 딸이 마치 불법적인 방법으로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후, 이를 의전원 진학에 이용했다는 프레임을 짜기 위함일 것이다.
 
도를 넘은 검찰의 언론플레이를 도대체 언제까지 지켜봐야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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