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삼성노조연대 “무노조 경영은 형사처벌대상, 경영일 수 없다”
삼성노조연대 “무노조 경영은 형사처벌대상, 경영일 수 없다”
  • 김경탁
  • 승인 2020.05.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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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 6개 노조, 한국노총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 공식 출범 선언

삼성웰스토리 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 삼성화재 노조,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삼성SDI울산 노조 등 6개 삼성그룹 계열사 노동조합들이 6일 ‘한국노총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이하 삼성노조연대)’ 출범을 선언했다.

삼성노조연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삼성 그룹에 무노조경영 공식 사과 및 폐기 선언, 노조 인정 및 활동 보장, 노사협의회를 앞세운 노조 탄압 행위 중단, 부당인사평가제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삼성노조연대는 “한국 노동조합운동 역사에 있어서 삼성은 그 자체로 장벽이었다”며, 1938년 삼성상회로 시작해 80여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며 세게적인 그룹으로 발전한 삼성그룹에 바뀌지 않은 것은 ‘무노조경영’ 단 하나라고 지적했다.

삼성노조연대는 “한국노총 산하 6개 삼성그룹 노동조합의 설립은 장벽을 깨고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이 모든 노동자에게 있음을 선언한 것”이라며, “무노조 경영은 경영이 아니라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의 설립, 운영을 방해하는 것은 형사처벌 대상인 행위지 결코 ‘경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삼성그룹에서 노조는 없어져야할 존재로 취급당하고 있다”고 밝힌 이들은 “현장의 노동자들은 아직도 유무형의 두려움 속에 숨죽이고 있고 용기를 내어 노조에 가입해도 불이익을 받을까봐 가입사실을 비밀로 하고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의 경우, 단체협약까지 체결해 그 보호를 받을 수 있음애도 불구하고 노조 가입 여부가 공개된다는 말을 듣고 대규모 탈퇴를 할 정도로 현장은 위협받고 있다고 삼성노조연대는 밝혔다.

이들은 “삼성그룹 내에서 노사협의회는 법제정 취지와 무관하게 노조 설립을 제한하거나 활동을 방해하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며 “사용자 추천에 의해 형식적 선출절차를 거쳐 꾸려진 노사협의회는 사용자의 지원과 비호 아래 노조를 공격하는 도구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가 설립되면 노사협의회 명의로 노조를 비난하고, 동등하게 임금 및 노동조건을 교섭하는 듯한 모습으로 노조 흉내를 내고 있다”고 전한 삼성노조연대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은 노조에게 있을 뿐 결코 노사협의회가 대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늘 노동조합 역사상 처음으로 삼성그룹 노조 연대를 결성함으로써 이 모든 탄압을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한다”고 밝힌 삼성노조연대는 “노동자들에게 단결과 연대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다”며 “노조 깃발이 6개 모인 것은 시작일 뿐 전체 계열사의 모든 노동자들이 노조의 울타리 속에서 노동 3권을 누릴 수 있는 날까지 끝까지 단결해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출범 선언과 함께 다음 4가지 사항을 삼성그룹에 요구했다.

1. 삼성은 국민 앞에 무노조 경영 공식 사과하고 폐기를 선언하라
2. 삼성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노조활동 보장하라
3. 삼성은 노사협의회를 앞세운 노동조합 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4. 삼성은 노동자를 혹사시키고 동료간에 경쟁 갈등을 유발하는 부당 인사평가 제도 즉시 증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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