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공주대 교수 "정경심 교수 딸, 성실하게 체험 활동 했다"
공주대 교수 "정경심 교수 딸, 성실하게 체험 활동 했다"
  • 조시현
  • 승인 2020.04.22 22: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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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 정 교수 10차공판 심리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장 지낸 김 교수 증인 출석..."체험활동 성실히 해 일본 학회 데려갔다"
증인 "제가 엄정하지 못해 정 교수 딸 망치게 한 것 같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이 고등학생 당시 공주대학교 연구실에서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성실히 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검찰 측이 정 교수를 기소하면서 주장한 공주대 체험 활동 확인서의 허위작성을 반박하는 결정적인 증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는 22일 정 교수의 10차공판을 열어 2007년 ~ 2009년 당시 공주대학교 생명공학연구소장을 지낸 김광훈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김 교수는 “정 교수 딸에 대한 성실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당시 일본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 데려간 것”이라며 “아무런 활동을 안 한 것을 한 것처럼 작성한 것은 아니다”며 검찰 측의 체험 활동 확인서가 허위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오전 증인으로 나온 당시 대학원생 최애란 씨도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하기 전에 연구실에서 학회에서 발표할 실험에 대해 설명해 준 기억이 있다”며 “일본 학회 당시 저의 영어 통역을 도와주는 일을 했었다”고 진술했다.
 
김 교수는 검찰 측 신문에서 검찰 측이 2008년도 메일을 자료로 제시하며 “증인은 피고인과 피고인의 딸을 2008년도에 처음 만난 것처럼 보이는데 맞느냐?”고 묻자 “10여년도 훨씬 넘는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료를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검찰 측은 “증인이 작성한 체험 활동 확인서에 2007년도로 기간이 작성돼 있다”며 “허위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 반대 신문에서 변호인 측이 2004년도에 증인과 피고인이 주고 받은 메일을 자료로 제시하자, 김 교수는 “지금 이 자료를 보니 2008년도 이전에 피고인과 연락을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검찰 신문에서 했던 진술을 뒤집었다.
 
또 검찰 측은 증인이 2008년 8월에 작성한 체험 활동 확인서를 자료로 제시하며 “확인서 내용이 실제 피고인의 딸이 활동했던 내용과 다르다”고 질문하자 “실제로는 연구실에서 간단한 일들을 위주로 했지만, 추천장에 당연히 좋은 얘기만 쓰지 않냐?”고 되물으며 “예를 들어 주례사를 할 때도 신랑, 신부가 안 이뻐도 ‘이쁘다’, ‘착하다’라고 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이어 “몇 몇 표현들은 좀 과장되게 제가 표현한 것들이 있다”며 “그러나 확인서 작성 당시에 이것들이 허위사실이라는 인지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변호인 측이 피고인의 딸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자료로 제시하며 “2007년 1학년 당시 생태과학 수업을 들으며 녹조류에 대해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기록이 있다”고 말하자 증인은 “제가 당시 금강 녹조에 대해 연구하던 때여서 이것을 피고인의 딸에게 설명해 준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다.
 
신문이 끝난 후 재판부는 증인에게 진술 기회를 줬고, 증인은 “당시 학생들의 국제화가 이슈였고, 이에 대학들이 각종 관련 프로그램들을 지원했다”며 “어린 학생들이 국제 무대로 나가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공부하는 것은 저의 꿈이였다”고 발언했다.
 
이어 “저는 어릴 때 그런 기회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했다”며 “그래서 학생들에게 체험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하면 국제 학회에 데려가겠다고 한 것인데, 이게 나중에 입시에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증인은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결국은 제가 마음이 약해서 사실 확인을 꼼꼼하게 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며 “제가 조금 더 엄정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 학생을 망치게 한 것 같다”고 울먹였다.
 
이어 “제가 잘못한 것이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제가 타협을 하지 않고 엄정하게 학생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제 자신을 다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증인은 “무엇보다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제일 미안했다”며 “생물학을 전공한 우리 아들도 성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국제 학회에 한 번 데려가지 않은 게 제일 미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로 매일 뉴스에 나고 해 부끄러웠다”며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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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현 2020-04-23 09:54:50
조시현 기자님 감사합니다.
어디에서도 이렇게 기사를 써주지 않으니 늘 조시현 기자님 기사를 보러 오게 됩니다.

조양은 어릴 때도 성실하고 부지런했네요.
다시 한 번 또 제 느슨한 삶을 반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