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60주년 기념사업 일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4·19혁명 60주년 기념사업 일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조시현
  • 승인 2020.04.2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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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4·19혁명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성명서

4·19혁명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사장 김영진, 이하 추진위)는 21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9혁명 제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이사장은 “이번 60주년 기념행사는 2차대전이후 제3세계 최초의 성공한 민주혁명인 4·19 혁명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할 신청서를 준비하면서 4·19영령들에게 이를 알리고 또 세계학생운동과 민주주의 확산에 기여한 4·19의 가치와 정신을 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자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상임고문인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전병금 전 CBS 이사장,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김덕룡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소강석 전 한일기독의원연맹 지도목사, 정해구 전 국가정책기획위원장,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김희선 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진위가 밝힌 등재대상 기록물은 1960년 봄 한국에서 일어난 학생이 주도한 민주화운동과정에서 학생·시민의 일련의 활동과 이후에 부정선거, 피해자 보상, 책임자 처벌, 4월정신계승과 민주주의 확장과 관련하여 기록되고 생산된 문건, 사진(영상포함), 녹음 등의 자료로서 △국가기관이 생산한 자료 △국회·정당생산자료 △학생·시민자료 △사상자기록·수습활동 자료 △사진·영상 △박물류 △외국자료 등 총 1449건이다.

다음은 4·19혁명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4·19 혁명 제 60주년을 맞이하여
-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4·19영령들에 올림-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4·19혁명이 60주년을 맞았습니다. 헌법전문에 빛나는 4·19는 3·1운동,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우리 현대사의 위대한 3대 민족·민주·인권운동입니다.

본 위원회는 2013년 4월 419명의 발기인과 함께 준비위원회 발기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의 국내외 토론회와 세 분야의 연구 활동, 그리고 지속적인 기록물 수집과 구술기록 채집활동 등을 통해 총 1449점의 묻혀있던 소중한 등재 대상 기록물들을 발굴하고 수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기록물들과 증언들을 발굴하고 모으는데 각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2017년 6월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목록 차기 신청대상으로 ‘4·19혁명기록물’을 선정하였습니다. 대상기록물은 1960년 2월 28일 대구 시위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를 거쳐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원인, 전개과정, 혁명 직후의 처리과정과 관련된 일체의 기록유산으로, 국가기관, 국회‧정당이 생산한 자료, 언론 보도자료, 개인의 기록, 수습 조사서, 각종 사진과 영상 등 제3세계 국가 중 가장 모범적인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기록한 자료, 관련 공문서 그리고 혁명의 주체가 된 민간의 기록물 등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대상 선정 이후 문화재청과 함께 등재신청서의 보완 및 영문 작업을 진행하였고, 당초 2018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난징대학살’, ‘위안부’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사업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 속에 공모일정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신청서제출업무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추진위는 올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공모사업의 재개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신청서 및 기록물 목록 등을 세부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처럼 4·19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남기려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이유는  4·19혁명이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소중하고도 중요한 가치와 정신을 남긴 위대한 민주혁명이기 때문이며, 그것은 일회적인 기념비가 아닌 지금도 살아 숨 쉬며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밝히는 표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4·19혁명은 국내적으로는 한국민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 민주주의를 빠르게 정착시키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세계에서 유래가 없이 중 고등학생들과 대학생이 주축이 되었던 4·19혁명을 계기로 학생세력이 이후 한국 민주화운동을 이끄는 중심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또 광범한 시민의 참여 하에 평화적으로 전개되었던 4·19혁명의 양태는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듯 이후 한국 민주화운동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4·19혁명은 한국 민주주의가 추구해야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위대한 혁명이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4·19혁명은 1950년대 냉전체제의 제약 속에서도 권력이 민주주의를 짓밟고 독재를 할 땐 국민의 전면적 저항으로 붕괴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최초의 사건이었습니다. 4·19혁명에 의해 출발한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이후 쿠데타에 의한 군부독재에도 불구하고 가열찬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되었고, 5·18민주화운동을 넘어 마침내 1987년 6월 시민민주항쟁, 2016년 촛불항쟁으로 이어져 한국 권위주의 권력의 시대를 마감케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한국 민주화 과정은 제3세계권 국가들의 민주화 과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데 크나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습니다. 4·19혁명기록물은 지난 2015년 문화재청 심의과정에서 세계기록유산등재신청대상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본 위원회는 이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3세계권 국가에서 최초로 성공한 민주혁명인 4·19혁명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 직접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만 절차상의 사유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심의목록에 오르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뤄낸 값진 민주혁명의 정신과 가치가 세계만방에 드날리고 온 세계시민들이 한국 민주주의의 빛나는 성취를 귀감으로 삼는 일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그 얼마나 벅차고 자랑스러운 감동이겠습니까?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국격과 자긍심이 얼마나 드높아지겠습니까?
 
국민 여러분께 절절히 호소합니다.

많은 국민 여러분의 증언과 기록물 발굴 및 기증으로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신과 가치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드높이는 빛나는 사업에 모두 함께 동참해주십시오. 본 위원회도 더욱 충실하고 열성적으로 4·19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모아 연구해나가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총회에서 정식으로 등재 권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 세계인의 유산과 역사가 되어 모든 지구인들이 우리의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을 귀감삼아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지구촌 건설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4·19혁명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21일

4·19혁명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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