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민주당, 전국구 정당으로 거듭나다
[기자수첩] 민주당, 전국구 정당으로 거듭나다
  • 조시현
  • 승인 2020.04.16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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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253개 지역구에 후보 공천...지난 20대 총선에서는 18곳 후보 못 내
후보자 모두 완주...252개 지역구에서 15% 이상 득표율 기록
명실상부한 전국구 정당의 모습 갖춰...앞으로 내실 다져나가야

선거 후 각 언론들은 ‘여당의 압승’이라며 대서특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지역구도를 타파하지 못했다’, ‘다시 지역구도로 회귀했다’ 등 이번 총선에 대해 수박 겉핥기식 보도를 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은 전국 정당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줬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들여다보자. 다만 이 글에서는 비례대표 부분은 논외로 하고 지역구 위주로만 살펴보려 한다.

■ 253개 모든 지역구 후보 완주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사상 최초로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민주당은 진정한 전국구 정당으로 거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당시만 해도 TK 지역의 대구 동구갑, 서구, 북구을, 달서구갑, 달서구병,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김천시, 구미시갑, 구미시을, 영천시청도군, 경산시,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뿐만 아니라 울산 동구, 북구, 경남 통영시고성군,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등의 부울경 지역에서도 후보를 내지 못했다.

심지어 수도권인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남구을 지역에서조차 후보를 내지 못했다.

무려 18곳에 후보를 내지 못했던 정당이 4년 만에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것이다. 그야말로 전국구 정당의 면모를 갖춘 것이다.

■ 유의미한 득표율...득표율 15% 안 된 곳 단 1곳
이번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가져와 압도적인 원내 제1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무엇보다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가운데 모든 후보들이 완주를 했다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 지난 20대 총선까지는 마치 후보 단일화가 하나의 유행인 냥 이곳저곳에서 이뤄졌다.

이번 총선에서도 몇몇 지역구에서는 단일화 얘기가 어김없이 나왔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에 진보 진영 단일화는 없음을 천명했고 모든 지역구 후보들은 완주했다.

그리고 전국 252개 지역구에서 후보들이 모두 15%(선거비 보전을 위해 최소한으로 획득해야하는 득표율)의 득표율을 넘겼다. 단 한 곳 경북 경주(정다은 후보)에서만 14.7%로 15%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주도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어 선거비 50%는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의 험지라고 불리는 TK에서조차도 선거비를 보전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치를 꿈꾸는 도전자들에게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되는 것이다. 이로써 앞으로 치러질 선거에서 더욱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 민주당에게 바라는 것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은 전국구 정당의 겉모습을 비로소 갖췄다.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냈고, 거의 모든 후보들이 15% 이상의 득표율을 달성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원내 제1당이 됐다.

국회의장 뿐 아니라 각 상임위원장들도 거의 민주당 몫이 될 것이다. 그러한 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를 더욱 탄탄하게 받쳐줘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이다.

그리고 후보자를 낸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정책을 모색하고 지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민주적인 정당으로 발돋움하라는 것이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다.

민주당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깨어 있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민주당이 거기에 뒤쳐지지 않는 정당이 되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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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2020-04-21 11:56:49
요새 민주당 의원을 까던 김소연이 민주당이 부정선거 했다고 우기더라.
김소연을 엄청나게 커버쳐주고 방송까지 출연시켜주던 매체로써 뭔가 사과 글이라도 써야하지 않겠나 싶다.
대표부터 방송진행자들까지 싹다 사과방송 한번 하길.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죄 짓는거라고 생각되는데

http://www.newbc.kr/news/articleView.html?idxno=3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