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화려한 레시피보다 빨리 밥지어 먹이는 민생경제가 필요”
“화려한 레시피보다 빨리 밥지어 먹이는 민생경제가 필요”
  • 김경탁
  • 승인 2020.04.0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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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씨 현장 인터뷰] 4·15 총선 경기 고양갑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 (1)
3자 구도 승리 자신감…”정치적 희생양이었던 지역, 심상정 개인 지역구 아니다”
“나는 무한 책임지는 집권여당 후보, 디테일한 현장 목소리 캐치하는 능력 강점”
“국회의원은 주치의, 정부는 보건소 역할…야당이 뒷다리 잡으면 더 빨리 뛰어야”
거리유세중인 문명순 후보
거리유세중인 문명순 후보

“고양 땅처럼 그동안 배고팠던 곳은 화려한 요리책이나 레시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빨리 빨리 연탄불 가스불 때서 빨리, 이왕이면 신토불이 식재료를 가져다가 맛있게 밥을 지어서 소를 키우고 밥을 먹이는 민생경제가 필요합니다.”

경기도 고양 갑의 19대 총선까지 지역구 이름은 ‘고양시 덕양구 갑’이었다. 고양시에서 원도심에 해당되는 이 지역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03년 4·25 보궐선거로 16대 국회에 입성해 2004년 17대 총선으로 재선에 성공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이 전국을 싹쓸이했던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박근혜의 대리인 손범규가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당시 비례 초선)를 물리치고 당선되기도 했지만 이후 심상정 의원이 내리 두 번 1위를 차지해 3선을 기록 중이고 이번에 4선에 도전한다.

이 지역구 판세는 3월 초까지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가 선두를 지키고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1강 2중 구도였는데, 3월 하순 이후로는 문명순-심상정 양강에 이경환이 뒤를 쫓는 2강 1중으로 완전히 뒤집혀진 상황이다.

이러한 구도 급변이 벌어지는 가운데 문명순 민주당 후보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심상정 캠프 측에서 곧바로 꺼내든 카드는 ‘문명순이 2008년에 한나라당 노동위원회 중앙위원으로 활동했었다’는 비방이었다.

이에 대해 문명순 후보는 3월 27일 뉴비씨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에 한국노총에서 가장 큰 단위인 금융노조의 선출직 수석부위원장이었고 그 역할은 모든 당과 금융정책을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바로가기 : 심상정을 잡아라! 이제는 문명순! [20.03.27 인터뷰] 

한국노총이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 정책협약을 맺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협약은 한나라당과만 맺은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민주당까지 모든 당과 정책협약을 맺었고 각 당의 노동정책 결정에 참석했다는 말이다.

“금융노조가 노회찬·심상정 의원이 있었던 민주노동당을 지원하고 헌신적으로 후원하도록 주도”한 것이 바로 자신이었다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 문 후보는 “특히 화정의 글로리아플라자 603호를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통상 노조들은 세액공제 연10만원이 되기 때문에 현역 의원을 많이 후원하는데, 2008년에 심상정 의원이 낙선한 상태에 이곳에 마을학교를 설립했을 때 설립을 주도했고, 금융노조의 지부위원장들을 마을학교의 실행이사로 하고 자신은 등기이사로서 헌신적으로 도왔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심상정 의원이 2009년에 사단법인 정치바로연구소를 세울 때도 설립을 주도했고, 김상조 교수 조희연 교육감과 함께 정치바로연구소에서도 등기이사를 했다”면서 “제가 집중적으로 도와준 분이 노회찬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격보다 지역현안에 대해 한마디라도 더 말하는 것을 원했다.

‘3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문명순 후보는 경쟁자들에 비해 우월한 자신의 강점으로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과 함께 디테일한 현장의 목소리를 잘 캐치해내는 능력을 꼽았다.

그는 “작년에 지역위원장으로 와서 1년이 넘게 운동화 6켤레 째 닳도록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분들이 소통창구가 없었고 정치적으로 희생된 지역이기도 하다”며 “그분들의 말씀을 잘 받아듣고 하나한아 해결하는 것은 문명순 만이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후보는 “덕양구는 600년 전통의 고양시에서 맏형이고 본가”라며,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데 지난 10여년 동안 경기남부나 같은 고양시인 일산에 비해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나 민생 부분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대곡역 같은 경우는 6개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게 될 것이라는데 우리는 다니던 기차 선로도 끊어져있고, 고양시 39개 행정동 중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원당 재래전통시장에는 화장실과 주차장도 없다. 내유동이나 고양 관산동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이 마을버스를 2~3번 갈아타고 일산이나 화정으로 나온다.” 

문 후보는 “흔히 말하는 교육, 교통, 복지 부분이 아주 열악하기 때문에 고양에 기업을 많이 유치해서 경제를 살리면서 교통 교육 복지를 합친 교교복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작년 12월 17일 출마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문명순 후보는 “제가 작년에 원외 지역위원장임에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서 경기북부 지역을 어떻게 풀 것인가 논의했고 이번에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신분당선 연장 MOU에도 참석했다”며 “집권 여당은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우리나라에 100만명이 넘는 기초단체는 창원 수원 용인 고양 4개가 있다”며 “다른 곳들은 상대적으로 제정이나 세수가 나은 편인데 108만명 고양시는 식구만 많고 제정규모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고 밝힌 문 후보는 “일자리가 없고 자족이 없으면 자유로를 2개 3개 더 뚫어도 출퇴근 전쟁이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문 후보는 또한 “고양시에는 아직 일반 종합대학이 없다. 세종시가 30여만명, 제주도가 60여만명인데 학교 수가 많다”면서 “고양에는 교육 부분도 많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복지의 척도를 의료라고 한다”고 지적한 문 후보는 “고양갑이 특히 어르신 인구가 많은데, 의사1명당 환자수를 흔히 보는데, 일산은 12.3명이고 고양시 전체로는 59.5명~60.5명인데 고양시 동북부 고양동 관산동 내유동은 100명이 넘어간다”며 “수도권에서는 가장 열악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1968년에 설립된 승화원(구 벽제화장터) 문제도 언급했다.

문 후보는 “우리 땅에 있는 시설인데 ‘서울시립’이라고 이름이 붙어있다”며 “50여년 묵은 숙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의 웨스트민스턴이 돌아가신 분들을 모시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것처럼 고양갑에서도 기존 시설을 끌어안고 있다시피했던 것을 빨리 문명화시켜서 자랑스러운 한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처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문명순 후보는 “고양시 특히 고양시 갑이 지역발전에서 낙후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며 “덕양의 가치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대통령 및 행정부 여러 부분과 협업을 해서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적으로 조금만 신경 써서 아이디어를 내면 해결될 수 있는 지역현안을 하나 예로 들었다.

문 후보는 “도농부락쪽에 주민센터가 하나씩 있는데 그 인근에 아파트 촌이 들어섰다고 해서 주민센터를 그쪽으로 옮겨가면 안된다”며 “도래울이나 신원마을처럼 아파트 단지는 들어섰지만 주민센터가 없는 곳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센터에 한번 다녀오는데 마을버스를 타고 왕복하는 시간을 재봤더니 대기시간 빼고100분이 걸리는 곳이 있었다”고 밝힌 문 후보는 “어떻게 하지 고민을 하는데, 주민센터를 뺴앗아 올 수는 없고 여태 해결을 못하고 있더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수원역, 여의도역에 가보면 그곳에 행정서비스센터가 있다”면서 “전통적 지역의 주민센터는 그대로 두고 새로운 곳에는 직원 2~3명만 있으면 여러 가지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를 만들면 된다. 그러면 두 곳이 모두 행복해진다”고 지적했다.

“그것을 못해서 여태까지 100분씩 걸리면서 주민센터를 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문 후보는 덧붙였다.

‘정치신인이 심상정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문 후보는 “정확히 말하면 ‘고양갑’ 지역구이다. 심상정 개인의 지역구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상대 후보가 누구든 관계없다. 여당 후보는 무한책임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10여년간 여러 가지 시대상황 때문에 ‘야권연대’ 같은 말을 많이 하시는데, 지금 우리는 집권여당이고 예전의 시대상황과는 다르다”며 “집권여당의 당당한 후보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고양시 갑에서 작년부터 계속 지역활동을 하고 예비후보를 하고 있는데 여러 지표를 보면 계속 계단처럼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서서히 올라와서 산 정상 바로 고지가 눈앞인 깔딱고개에 와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저는 배가 고프다. 조금 더 계단이 올라가야한다”며 “이 부분을 깨어있는 시민들, 유권자분들, 민주당을 사랑하고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을 공유하는 분들이 저에게 사명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헀다.

문명순 후보는 “이제 우리 덕양이 남북교류의 시대에 남북을 잇고 민생을 살찌우는 최첨병의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문명순을 마중물로, 또 최후의 보루로 사용해달라. 덕양의 가치를 두 배로 올리겠다. 덕양을 확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제가 국회에 가려면 민주당을 찍어야한다. 민주당을 찍으면 저 문명순이 국회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고양갑은 늘 민주당이 이겼다. 그대로 찍으면 된다. 1997년에 김대중을 찍었듯이 2002년에 노무현을 찍었듯이 2012년과 2017년에 문재인을 찍었듯이 민주당 문명순을 찍으면 민주당이 이긴다. 저를 부려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흔히 정치가 밥먹여주냐고들 하지만, 정치가 밥 먹여준다. 정치의 정책 하나에 따라 내 지갑의 두께가 달라진다”면서 “그래서 저는 당선된다면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생경제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금융, 주거비용, 의료, 공공서비스 등 분야별로 하나하나 다 꼼꼼이 따져서 4년 동안 순차적으로 문명을 일으켜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문 후보는 “각 부분에 치유할 것이 많다”면서 “국회의원은 주치의가 되어야하고, 정부의 역할은 보건소”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디지털 성착취도 그렇고 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도 중요하고 피해를 입은 경우엔 치유도 해줘야한다”며 “평생 모은 알토란 같은 퇴직금이 쌈짓돈이 전화 한통에 날아가면 트라우마에 병원을 다녀야하는 분도 많은데, 구석구석 그런 부분을 민주당이라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명순 후보는 “병원으로 치면 보수정권은 성형외과만 많았다”면서 “민주정부는 보건소를 만들어야한다. 성형외과가 멋지고 화려하고 돈도 많이 벌지만 정부의 역할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의 역할, 공공의 역할은 무엇이고 정부를 부지런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인가”라고 자문한 문 후보는 “바로 국회의원이고 의회”라고 자답하면서 “그래서 정부가 보건소가 되게끔 주치의가 되게끔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고파 죽겠는 송파 세모녀에게 쌀이라는 약을 줘야 하고 보이스피싱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은 양치질하는 법 교육 시키듯이 피해예방을 교육시켜야한다”며 “그게 바로 의사가, 보건소가, 주치의가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런 일을 제가 하겠다. 우리가 한다. 민주당이 한다. 집권여당 민주당이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문 후보는 “민주당이 잘못하면 질책하고 좋은 제안을 하고 끌어내야한다. 남들 돌아볼 시간이 없다. 뒷다리 잡으면 더 빠른 속도로 뛰어가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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