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자들, 황교안 '입당 불허'에 코웃음…"막천 사과부터 하라"
무소속 출마자들, 황교안 '입당 불허'에 코웃음…"막천 사과부터 하라"
  • 뉴스팀
  • 승인 2020.03.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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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한재준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30일 무소속 출마자들의 입당을 당헌·당규를 고쳐서라도 입당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무소속 출마자들은 "황 대표가 싸워야 할 상대는 무소속 출마자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를 겨냥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맹공했다.

홍 전 대표는 "(종로) 선거에서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의 판도가 바뀐다"며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받았다. 그것이 정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들"이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무소속(후보자들)에 신경쓰지 말고 문재인 정권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라. 참 딱하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도 이날 페이스북으로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수 없는 공언을 뒤엎고 지는 막천으로 문재인 정권을 돕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 바로 황교안 대표"라며 "황 대표는 우선 잘못된 공천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당원들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미래를 위한 통합으로 가자고 해놓고, 싸워서 돌아오겠다는 당원들을 막겠다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황 대표가 싸워야 할 것은 문재인 정권이다. 며칠 전까지 함께 투쟁하고 총선 끝나면 다시 만날 무소속 출마자가 아니다. 왜 동지들에 칼을 내미나"라고 반문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문재인 정권과 큰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기려면 큰 장수가 많이 필요하다. 싸워야 할 적을 앞에 두고 며칠 뒤면 다시 만날 동지를 향해 왜 그리 험한 말을 하시나"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황 대표의 무소속 입당 불허 발언을 일종의 '공수표'로 봤다.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은 통화에서 "웃기는 얘기다. 황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그것이 총선 이후 지켜질지 지켜보겠다"고 평가했다.

강원 강릉에 무소속 출마한 권성동 의원도 통화에서 "20대 총선 때도 무소속 출마자들을 다 복당시켰다"며 "선거 때마다 항상 하는 엄포인데 믿을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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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이 2020-03-31 15:05:05
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