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 격한 운동, 침방울 전파 극대화로 감염자 양산”
“좁은 공간 격한 운동, 침방울 전파 극대화로 감염자 양산”
  • 김경탁
  • 승인 2020.03.26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대본, 운동시설 통한 코로나19 집단발병 조사결과 중간 발표
“다중이용시설이 지역사회 전파의 진원이 될 수 있음 확인했다”

충남 천안의 한 운동시설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5개 시․도(천안, 아산, 서울, 세종, 대구)로 확산되어 116명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충청남도 방역대책본부(이하 충남본부)의 중간 역학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중대본과 충남본부는 천안지역 운동시설(줌바댄스)에서 발생 후 전국 5개 시․도로 확산되어 116명 확진자가 발생하였던 코로나19 집단발병 중간 역학조사를 완료했다며, 이에 대한 역학적 중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중간 분석 결과에 대해 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줌바댄스와 같이 격한 신체운동이 일상 접촉에 비해 다수에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고 지역사회 내 가족과 지인으로까지 전파가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운동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피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운동시설 집단감염은 2월 24일부터 천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을 바탕으로, 이 중 증상발생 시점이 유사한 3명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동시설을 유일한 공동노출 장소로 확인되면서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39.1세였고, 여성이 75%(87명)였으며 거주지 별로 보면 충남이 103명(88.8%; 천안 95명, 아산 8명), 세종(6.9%, 8명), 대구(1.7%, 2명), 경기(1.7%, 2명), 서울(0.9%, 1명)의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들 중에는 강사가 8명(6.9%), 수강생 57명(49.1%), 강사 및 수강생의 가족 및 지인 등 51명(44.1%)이었다.

초기 조사서를 바탕으로 한 충청남도 권역 101명의 확진 당시 증상(중복 응답)에서 발열 또는 발열감이 20.8%(21명), 기침 20.8%(21명), 인후통 17.8%(18명), 근육통 13.9%(14명) 순으로 많았고 무증상도 24.8%(25명)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증상발생일은 2월 18일부터 3.12일까지로 강사(2.18~2.24)에서 수강생(2.20~3.9), 수강생에서 기타 가족 및 지인 (2.22~3.12)으로 전파됐다.

증상 발생일로부터 3일 전인 2월 15일 열린 ‘전국댄스강사공동연수(워크숍)’에 참석한 강사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27명 중 8명(충남 5, 서울 1, 세종 1, 대구 1)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 행사가 공동폭로(집단의 폭발적 노출) 요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워크숍 참가자 중에는 대구에서 온 강사가 있었지만, 해당 강사의 경우 증상이 워크숍 이후 발생했기 때문에 ‘선행 감염원’으로서의 개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관련 선행 감염원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전파는 확진된 강사 8명 중 5명에서 4차 전파까지 나타났고, 그 외 강사 3명으로 인한 2차 전파는 없었다.

한편 중대본은 “본 조사결과는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에 기반 한 것으로 추후 조사에 따라 분석결과는 변동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