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檢, 동양대 강사휴게실 컴퓨터에서 '조국 파일' 발견 후 임의제출 요구
檢, 동양대 강사휴게실 컴퓨터에서 '조국 파일' 발견 후 임의제출 요구
  • 조시현
  • 승인 2020.03.25 2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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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 정경심 교수 7차공판 심리
동양대 조교 증인 출석..."강사휴게실 컴퓨터 확인 도중 '조국 파일이다' 외쳐"
"檢, 컴퓨터 서울 가져가서 확인해야 한다며 임의제출 동의서에 싸인하라고 해"

검찰이 2019년 동양대학교 압수수색과정에서 강사휴게실에 있던 컴퓨터가 정경심 교수와 연관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임의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는 25일 정 교수 7차공판을 열어 동양대 조교 김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증인은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 “2019년 9월 10일 압수수색 도중 검찰이 강사휴게실에서 컴퓨터 본체 2대를 발견해 교양학부 사무실로 옮겨 작동되는지 여부를 테스트했다”며 “이 과정에서 컴퓨터 1대가 정상 작동됐고, 검사와 수사관들이 ‘조국 파일이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변호인 측은 “당시 정확하게 들었느냐”며 재차 물었고 “당시 ‘조국 파일’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정확히 들었고 뒤이어 ‘헌법 파일’, ‘형법 파일’ 등의 파일명을 읽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인은 답했다.

이어 “그 전까지는 단순히 주인 없는 컴퓨터인 줄 알았는데 그 소리를 듣고 정경심 교수님 꺼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증인은 “이어 다른 검사가 와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원이 꺼졌다”며 “그래서 검사가 가져가서 확인해야 한다고 하면서 임의제출 동의서에 싸인하라고 했고 정규섭 행정지원처장이 와서 검찰에 협조하라고 해 서류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또 “검사가 포렌식 복원 과정을 참관하려면 서울에 동행해야 한다며 동행하지 않을 거면 참관여부 확인서에 부동의해달라고 했다”며 “당시 컴퓨터 본체를 임의제출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증인은 “압수수색 후에 정보파일 추출에 대해 참관 연락을 받은 적 없다”며 “다만 지난 달 11일에 메일로 복원된 추출 파일 목록만 전달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어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검사에게 컴퓨터 주인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었다”며 “검사가 단지 수사에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변호인 측은 “결국 적어도 임의제출 동의서를 받기 전에 조국폴더 나왔고 당사자나 증인이 정경심 컴퓨터 인거 알수있었던 상황이 분명하냐”고 묻자 증인은 “네”라고 답했다.

검찰 측은 그동안 동양대 압수수색 전에 정 교수 측으로부터 사용하던 PC를 적법하게 임의제출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김칠준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압수수색 과정에서 컴퓨터가 정 교수와 연관있다는 것을 인식했음이 드러났다”며 “그렇다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받아 적법한 절차를 밟아 증거를 수집해야 했음에도 임의제출이라는 편법을 써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로써 표창장 위조 사건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검찰 측이 주장해 온 것들이 사실과 맞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앞으로 변호인 측은 저희 나름 준비한 증거들을 통해 검찰 측의 다른 주장들도 허구임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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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캔디 2020-03-26 05:55:59
조시현 기자님 현장에서 성실한 취재 감사합니다! 진정한 언론인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