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정당들 선택 존중…서로를 비난·부정하는데 시간낭비 말기를”
“불참 정당들 선택 존중…서로를 비난·부정하는데 시간낭비 말기를”
  • 김경탁
  • 승인 2020.03.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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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출범 선언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판단 기다리자”
“우리 6개 정당, ‘단 하나의 구호, 단 하나의 번호로’ 정당투표 참여”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는 6개 정당 중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5개 주체의 대표자들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출범을 공식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소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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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5개 정당과 비례연합 플랫폼정당 ‘시민을 위하여’는 전날인  17일 오후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협약에 서명한 바 있다. 

앞서 참여 6개 정당 중 자체 후보를 내지 않는 플랫폼정당으로서 다른 5개 정당의 비례후보들을 끌어안을 ‘시민을위하여’는 지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루부터 중앙당 등록증을 교부받음으로써 창당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시민을위하여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는 “시민을위하여는 개정 선거법의 정신을 파괴하고 소수정당의 의석 강탈을 자행한 미래한국당에 대응하기 위해 일어섰다”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창당을 오로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만으로 완결해냈고 지난 16일 드디어 비례후보를 출마시킬 수 있는 선관위 등록정당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희종 공동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두 공동대표는 “우리 촛불시민은 반칙으로 제1당 자리를 탈취한 적폐세력이 탄핵을 비롯한 부당한 정치공세로 민생을 파괴하고, 힘들게 전진해온 사회개혁을 역행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며 “이게 나라냐고 울부짖던 어둠의 시대를 또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저희의 외침이 그저 오해와 비난 속에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고 떨리기도 했으나 오늘 이 자리에는 시민을위하여의 호소에 가장 먼저 응답해준 6개의 정당이 굳게 손을 붙잡고 함께 모였다”고 감회를 밝혔다.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는 “이제 우리 6개 정당은 ‘단 하나의 구호, 단 하나의 번호로’ 21대 총선 정당투표에 참여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보일만큼 적극적 지지의사를 보여준 더불어민주당 전당원의 소중한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수정당에게 있어 정체성과 자부심은 목숨과도 같이 소중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위해 일시적이나마 자기 당명을 포기하고 비례연합정당에 몸을 싣는 용기를 보여주신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두 공동대표는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이들이 대한민국 유권자 모두에게 알려지고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들의 용기와 진심에 서먹한 마음을 열어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아직 시민을위하여에 동참이 불분명한 정당이 있다”며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않은 정당들의 빈자리는 여전히 비우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두 공동대표는 “하지만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면서 “먼저 동참한 정당만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불참한 정당들이 채웠어야할 의석이 끝내 빈 자리가 되거나 특정 정당의 자리가 되어선 안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현행 선거법의 범위를 넘어서 무조건 소수정당을 배려하는 것도 형평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을위하여는 연동형비례제도의 취지를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논의한 결과 끝내 남게된 빈 자리를 적폐청산이라는 촛불정신으로 채워야만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면서 “오늘부터 시민사회의 추천을 받고, 추천받은 개혁인사를 엄정하고 전문적으로 심사하고 선정하기 위해 여러 공천심사위원을 따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시민을위하여는 처음처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출발한다”며 “이제 모든 정당들은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리자”고 말했다.

“이제 더 이상 서로를 비난하고 부정하는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말고 오직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각자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고 지지를 호소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공동대표는 “저희 시민을위하여는 그동안의 혼란과 반목에 대해 정치권을 대표해 고개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남은 모든 시간은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선거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배근 공동대표에 따르면 6개 정당의 협약식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열렸다.

이어진 참여정당 소개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기본소득당은 지난 1월 19일 창당한 정당으로, 대한민국에서 모두에게 조건없이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의 실현을 위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2만명의 당원 중 80%가 10~20대로, 새로운 정치와 기본소득에 대한 청년들의 열망을 담은 정당”이라고 설명한 용 대표는 “선거연합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과제 중심 연합을 만들고 그 연합을 통해 기본소득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대전환 조정훈 공동대표는 “지난 3월에 창당한 30-40대 전문가 집단의 정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이번 선거가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이 다시 힘을 잡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을 연합정당 참여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조정훈 공동대표는 “비례연동제로 시작된 이번 선거의 큰 정신 중에 하나는 저희같은 소수정당에게도 목소리가 주어지고 국회가 다양한 목소리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자이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후보공천 과정에 유일한 기준은 국민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그는 “각 당의 지분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국민들이 보기에 정말 의정생활을 할만한 사람들로 후보자들이 채워질 때 의구심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며 “실용과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가자환경당에서는 권기재 대표를 대신해 박혜권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패트병 살리기 운동을 2년 정도 하다가 이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 2월 20일 창당한 탈이념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친경제적인 정책제안 정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이번 기회에 연대해서 환경 관련 저희들의 7대 강령을 현실화시킬 제도적 개선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자평화인권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2016년에 강제징용 피해자와 그 유족들이 단체를 만들었고, 그분들이 20-30년씩 고생하다가 이렇게 해서는 해결이 안되겠다 싶어서 창당했다”며 “작년 10월 3일 창준위가 만들어진 평화통일당과 올해 1월 15일 합치기로 결정해 함께 하고 있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과 같이 할 수 있게되어서 반갑게 생각한다”며 “저희는 평화통일과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고 말한 이 공동대표는 “통합과정에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저쪽에 있는 우리편들도 잘 오기를 바란다”며 “나라와 민족 그리고 보통 국민을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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