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靑 공직기강비서관, 사의 표명
최강욱 靑 공직기강비서관, 사의 표명
  • 조시현
  • 승인 2020.03.16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의 SNS에 '사직의 변' 제목의 글 올려..."대통령에게 부담드리는 일 없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인턴활동 확인서 허위 작성해 업무방해한 혐의로 기소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 비서관은 “고요한 것처럼 보여도 커다랗게 출렁이는 깊은 바다가 있다”며 “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주저 없이 그 길로 가고,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비서관은 지난 1월 23일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비서관은 검찰의 기소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최 비서관의 사의 표명은 이번 주부터 조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에 연루된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더 부담을 주는 상황을 피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