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문재인 대통령, 잘하고 있다”
국민 절반 “문재인 대통령, 잘하고 있다”
  • 김경탁
  • 승인 2020.03.1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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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3월 둘째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49% vs 부정 45%’
“코로나19 상황이 메르스 사태보다 심각하지만 직무평가 급락 폭 적었다”
메르스 대응, 부정평가 이유로만 언급 vs 코로나 대처, 긍정평가 이유 1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국민의 절반 가량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많은 야당들과 다수의 메이저 언론들이 연일 정부 정책 시행 전반에 대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긍정 평가가 다시 부정 평가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갤럽은 2020년 3월 둘째 주(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9%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고 13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4주차 조사에서 42%였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주 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7%/44%, 30대 54%/42%, 40대 64%/32%, 50대 52%/43%, 60대+ 36%/56%이며, 성별로 보면 지난주는 남성에서 소폭(2월 4주 41% → 3월 1주 45% → 2주 44%), 이번 주는 여성에서 크게(44% → 43% → 55%) 올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며 이는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이다.

큰 변화는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있었다. 여전히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지만,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가 늘어난 것이다.(3월 1주 긍/부정 19%/61% → 2주 35%/52%)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9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정직함/솔직함/투명함'(5%),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외교 문제'(6%),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몇 주째 긍/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보다 그 비중이 줄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2015년 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 사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가 메르스 사태보다 국내외 확산 정도와 영향력이 크지만, 현 대통령 직무 평가는 그때만큼 급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한국갤럽은 우선 “5년 전에는 메르스 대응 관련 내용이 줄곧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만 언급됐던 반면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 '대처 잘한다'가 6주 연속 1순위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지적했다.

당시 박 대통령 긍정 평가자도 잘하는 이유로 메르스 대응을 꼽지는 않았지만,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긍정 평가가 늘었고(2월 4주 41% → 3월 2주 58%), 마스크 5부제에 관해서도 '적절하다'(58%)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직무수행평가에 대한 긍정 이유와 부정 이유 1위가 모두 '코로나19 대처'이다. 같은 나라의 같은 시대에 같은 대통령을 평가하는 이유가 정반대인 이유는 언론 보도를 받아들이는 경로와 태도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직무수행평가에 대한 긍정 이유와 부정 이유 1위가 모두 '코로나19 대처'이다. 같은 나라의 같은 시대에 같은 대통령을 평가하는 이유가 정반대인 이유는 뉴스를 받아들이는 경로와 태도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이어서 “5년 전보다 국내외 감염병 정보가 폭넓고 빠르게 공유·갱신되고 있다”고 지적한 한국갤럽은 “한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의 검사 속도, 정보 공개, 감염(의심)자에 대한 의료·생계 지원 측면이 비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2월 중순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사태 심화의 책임이 정부뿐 아니라 교단으로 분산된 점도 들 수 있다”고 언급한 한국갤럽은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까지의 상황일 뿐, 코로나19 국내외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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