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9 11:51 (화)
정경심 교수 "전자발찌 등 모든 보석 조건 받아들일 수 있다"
정경심 교수 "전자발찌 등 모든 보석 조건 받아들일 수 있다"
  • 조시현
  • 승인 2020.03.11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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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경심 교수의 보석 신문 발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11일 “전자발찌 등 모든 보석 조건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정 교수에 대한 속행공판을 진행해 재판부 교체에 따른 공판절차 갱신 절차와 정 교수의 보석 신문을 진행했다.

변호인 측과 검찰 측의 변론 후 재판부는 정 교수에게 발언권을 줬다.

이에 정 교수는 “제가 현재 건강 상태도 좋지 않고 10여 년 전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며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보석 청구를 허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부가 협의해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경심 교수의 보석 신문 발언 전문이다.


발언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몸이 안 좋아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해 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그동안 재판 참고인들 조서를 읽어봤는데, 10년도 더 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핵심적 3년에 대한 기억이 다 틀립니다. 심지어 서울대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리 아이도 검찰과 반대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올해 59세이고, 내일모레면 60세인데 이런 힘든 상황에서 몸도 안 좋고, 참고인 조서와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검찰의 공소장에 기재된 사건들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공소사실이나 조서를 보면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많아, 제가 입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사건과 달리 13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야 합니다.

이를 배려해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해주는 차원에서 보석을 허락해주시면 전자발찌 등 무엇이든 모든 보석 조건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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