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반복되는 명단누락…"지역유지,유명인 제외했나?"
신천지, 반복되는 명단누락…"지역유지,유명인 제외했나?"
  • 뉴스팀
  • 승인 2020.02.28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전수조사 과정에 누락 신도 추가로 확인"…책임자 고발
신천지피해자 "그동안 시간 벌면서 내부자료 축소은폐했을 것"
명단 과장됐다는 의혹도…"이미 탈퇴한 신도들도 질본 전화받아"

(서울=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전체 신도와 함께 교육생 명단까지 총 31만여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출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제출한 신도명단의 일부를 고의로 누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천지 전체 명단에도 누락된 부분은 없었는지 의문이 생기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28일 오전 "전수조사 과정에서 명단에 누락된 대구교회 신도가 더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명부 책임자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신천지 측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받은 대구교회 명단을 받았지만, 조사과정에서 명단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누락된 명단은 198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에서도 이날 신천지로부터 확보한 명단 1만4520명 가운데 이미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4명의 이름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의심은 더 커진 상태다.

앞서 신천지 측은 대구교회 신도명단을 정부에 전달한 뒤 1차적으로 전체 신도 21만2324명의 명단을 제공했다. 이어 해외신도 3만3281명과 교육생 6만5127명도 제공한 상태지만, 대구시에서 고의로 명단을 누락한 사례가 적발되면서 신천지가 제공한 명단에 의구심이 생기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천지 측에서 고의적으로 유명인의 명단을 누락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향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신천지가 그동안 시간을 벌면서 내부 자료를 축소하고 은폐했을 것"이라며 "전부가 가짜가 아니라 자신들이 감추고자 하는 것은 끝까지 감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천지가 감춘다는 대상에 대해선 "조직을 살려 나가야 하기 때문에 조직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사람들이나 지역유지, 정치인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분들은 제외하고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신천지 측이 제출한 명단이 오히려 과장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은 이날 "(신천지 측이 제출한 명단은) 초과 제출로 보여진다"며 "이미 탈퇴한 신도들이 현재 질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소장은 또 신천지 관련 앱에 이미 탈퇴한 신도들의 개인정보가 아직 보관되어 있다며, 신천지 측에서 탈퇴한 신도들의 개인정보까지 보건당국에 넘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천지 측에서 과장된 명단과 정보를 보건당국에 넘기는 이유는 압수수색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명단과 관련해서 압수수색까지 당할 위험을 느끼자 실제 명단보다 더 부풀려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천지가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천지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하고 국민들과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 등에서 신천지가 보건당국에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고발했다"며 "신천지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