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韓美연합훈련 연기
코로나19 확산 여파...韓美연합훈련 연기
  • 조시현
  • 승인 2020.02.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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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락 합참 공보실장,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국방부 합동 브리핑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 최우선 고려해 연기 결정"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3월 초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합참과 한미연합사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동맹은 이러한 연기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완화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발표에는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미국 공보실장이 함께 했다.

한미는 “동맹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염병으로 인해 한미연합훈련이 조정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한미는 오는 3월9일부터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훈련 '연합 지휘소 훈련'(CCPT)을 진행하려 했다. 훈련의 총지휘소는 합참 본청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최근 합참은 근무자 외 청사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사실상 훈련을 지휘하는데 한미 양측이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에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미측에 제안했고 이에 대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현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또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장병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26일) 오전 중 캠프 캐럴(경상북도 칠곡군 소재)에서 복무하는 23세 남성 미군병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 연합훈련 연기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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