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검찰의 공소사실
또 무너진 검찰의 공소사실
  • 조시현
  • 승인 2020.02.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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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범동 씨 6차공판
코링크PE 투자회사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 씨 증인으로 출석..."조범동 회사 경영 관여 안해"
檢, '민주당' 언급하며 질문...정치적 의도 드러내기도

조범동 씨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이 거짓임이 또 한 번 드러났다.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범동 씨의 6차공판에서 코링크PE의 투자회사였던 웰스씨앤티의 대표 최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피고인(조범동)은 우리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검찰은 피고인이 코링크PE를 통해 웰스씨앤티에 투자를 했고 직원을 파견해 자금 운용에 관여하는 등 경영에 참여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증인은 “직원도 파견 나온 것이 아니라 심부름 하듯이 문서 작성이나 전달 정도이 업무만 했다”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증인은 “실질적으로 자금 운용에 관여한 사람은 익성의 부사장인 이창권 씨”라며 “이 부사장의 지시를 받은 익성의 사장 아들인 이헌주와 코링크PE 직원 고모 씨가 실무를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차공판에 이어 이날 공판에서도 검찰 측 요청 증인이 증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과 배치되는 진술을 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의 질문도 이상했다.

검찰 측은 증인에 대한 신문에서 “증인은 지하철 와이파이(Wi-Fi) 사업 진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이라는 정보를 사전에 어디에서 들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증인은 “2016년 민주당 총선 공약이라는 것은 나중에 들었고, 나는 단지 2014년 상왕십리역 사건을 접하고 지하철 와이파이 보급에 관심을 갖게 돼 나름 기술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서울시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공급을 민관 합동 사업으로 공모한다고 해 제안서를 준비했을 뿐”이라고 정치권과의 관계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2017년 1월에 서울시가 공모 발표한 것을 증인이 1년여 전에 알게 돈 경위를 마치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집중 질문했다.

재판부도 민주당과 연관이 있었던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증인은 “자료 어디에도 ‘민주당’이라는 글자는 없다”며 “제가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가 전망 좋은 사업이 될 거라고 생각해 미리 준비했던 것이고, 우리 팀 말고도 준비하는 팀이 몇몇 팀 더 있었다”고 답했다.

결국 오전 공판에서 검찰 측은 준비해 온 질문을 마치지 못한 채 마쳤고, 휴정 후 속개된 오후 공판에서 질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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