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금리 인하 질문에 손사래…2월 동결에 무게
한은 총재, 금리 인하 질문에 손사래…2월 동결에 무게
  • 뉴스팀
  • 승인 2020.02.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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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인하하면 효과 있겠지만 부작용도…신중하게 고려"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경제금융 관련 기관장들 거시경제금융회의

(서울=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효과가 있겠지만 부작용도 있다.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예정된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1.25%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중국경제와의 높은 연관성과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업의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가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게 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이같은 발언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금리인하는 별개 문제다"라며 "금리인하까지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은 아니었다. 오늘 회의에서 금리인하와 관련된 논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상황을) 기준금리 인하와 결부시킬 상황이 아니다. 연계시키긴 어렵다고 다시 말한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채권시장의 기대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일지, 지속기간이 얼마나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금리인하를 논의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보다 원화가 약세인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엔 "2015년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강기에 들어섰을 때고, 지금은 바닥을 지나서 회복하려고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면서 "환율이 적정선인지 여부를 제가(총재가)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년대비) 목표치인 2.4% 달성 가능성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외국인 관광객 감소나 소비 등 경제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지 봐야한다"면서 "성장률 목표치 조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한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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