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경제회복 흐름 되살릴 심리적 대반전 필요”
문재인 대통령 “경제회복 흐름 되살릴 심리적 대반전 필요”
  • 뉴스팀
  • 승인 2020.0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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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개 재벌그룹 대표들 만나 협력 당부
“신종 감염병이지만 너무 위축, 정부·재계 뜻 모아서 분위기 붐업”

(서울=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개 그룹 대표들을 만나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중국 내 자동차 부품 공장의 재가동을 앞당긴 것이 좋은 사례"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호조를 보이던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지만 곧 종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며 "방역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직접 '안정적 단계'와 '종식'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며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한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 안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그룹이 조 단위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해 협력업체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롯데그룹은 우한 교민들에게 생필품을 긴급 후원 해줬고, 중국 적십자사 등에도 후원금을 전달해 양 국민의 우호 감정을 높여줬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기업들의 투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CJ가 투자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LG전자의 롤러블TV,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로봇 볼리, 현대차의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 SK의 소재자립화 등 성과를 언급하며 "최근 우리 기업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추켜올리기도 했다.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업 총수들은 적극행정과 금융지원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대기업에 대해선 주문할 게 별로 없다. 너무 잘해주고 계시다"라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 분발해달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품, 소재 등 안전 공급망을 관리하려면 국산화가 필요하다.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국내로 다시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LG가 이차전지소재 공장 입지를 중국이 아닌 구미로 정한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적극행정과 관련해서는 "감사원이 적극행정시 공무원에게 면책뿐만 아니라 포상까지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라며 경제계가 적극행정 사전컨설팅을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지원과 관련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의지가 은행창구에도 내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이라고 하지만 그간 너무 위축돼 있었다"라며 "심리적 대반전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SK그룹이 구내식당을 닫고 주변에서 회식을 장려하고 있다는 말에 "청와대도 일주일 중 하루는 구내식당을 문 닫고 강제로 나가서 식사하도록 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도 최근 행보를 분위기를 빨리 전환하는데 맞추고 있다"라며 "정부도 재계도 뜻을 모아서 분위기 붐업(boom-up)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회장이 나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출장 관계로 윤여철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각각 대리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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