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 "메르스때 우리도 역지사지…서울시민에 고맙다"
中대사 "메르스때 우리도 역지사지…서울시민에 고맙다"
  • 뉴스팀
  • 승인 2020.02.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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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 어려움…중국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은 과도한 불안감으로 우리 일상이 무너지는 것

(서울=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과 관련 "설중송탄(雪中送炭)의 마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며 중국이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시장실에서 지난 7일 새로 부임한 싱 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설중송탄(雪中送炭·눈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준다)이란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피아노를 치면 열손가락으로 쳐야 한다고 하듯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면 한중관계도 더욱 발전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선율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방역 전선에는 국경이 없다"며 "지난 세월동안 중국의 여러도시 특히 북경과 깊은 우호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메르스사태 때도 서울시가 굉장히 어려웠을 때 북경에서 특사단이 파견해 관광객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많은 관광객이 서울에 왔다"고 했다.

이어 "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저우 상하이 북경을 방문했는데 그 당시 국경절이란 중요한 행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K팝 가수와 거리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해 준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도 함께 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싱 대사는 한국말로 "우리가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서울시민이 따뜻하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중국 사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는데 그 때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며 "많은 중국 진출로 인해 한국 경제성장도 좋았다. 당시 양국 국민들의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에도 우리는 가까운 이웃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임했다"며 "당시 우리 내부에서도 될 수 있다면 '한국을 도와주자'는 입장이었다"고 언급했다.

싱 대사는 "이번 사태는 우리가 아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2월 중순이나 하순에 절정에 이를 것"이라며 "3월쯤 정상화된다면 당분간은 위기지만 앞으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정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과 중국이 경제교류와 교역 등으로 협력하면 관계가 더욱 좋게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으로 돌아간 것을 언급하며 "원래 그 분이 일본으로 가려고 했다가 한국에서 치료 받아야 한다고 해서 치료를 받아 완치가 됐다"며 "이 환자가 한국의 치료와 시민들의 환대에 감동해 신종 코로나 항체가 있는 자신의 피를 중국에서 수혈해주겠다는 말을 전해왔다. 한국에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15차 종합대책회의'에서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은 과도한 불안감으로 우리 일상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시민들에 일상 회복에 본격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들도 적극 예방활동을 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준 덕분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진정국면으로 가고 있다 생각한다"며 "초기에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게 없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됐고 적정한 치료법을 적용해 완치된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에서는 6일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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