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판정 정봉주 "당이 가시밭길 걸을 수도" 무슨 의미?
부적격 판정 정봉주 "당이 가시밭길 걸을 수도" 무슨 의미?
  • 뉴스팀
  • 승인 2020.0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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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향해 "정치적 후속 결과" 요구

(서울=뉴스1)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로부터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당 지도부와 공관위를 향해 "정치적 후속 결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들은 부적격 판정을 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아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며 "저는 더 많은 옵션과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당이 이후 정치적 후속 결과를 어떻게 밟는지를 보면서 상응한 액션플랜(Action plan)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공관위의 부적격 결정에 대해 "불복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봉합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잘했다, 못했다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적격 여부를) 결정하고 난 다음에 '정치적 가르마'를 타는 일들이 있어야 한다"며 "(공관위 결정에) 문제제기가 있으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대안과 해법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제가 공관위에 그 메시지를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관위 분들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당 지도부에서, 정치를 잘 이해하시는지 서로 해석을 할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당에 혼란과 분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스탭을 밟겠죠"라고 말했다.

'공관위의 부적격 결정에 승복하느냐'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양날의 칼"이라고 짧게 답했다. 아울러 "공은 제가 공관위와 당 지도부로 다 던졌기 때문에 오늘 메시지를 보고 (당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화답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택지와 관련해서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 길도 있을 것이고, 불복하는 길도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제3의 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 전 의원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총선까지) 60일 동안 민주당이 꽃길을 걸을 것이냐, 그래서 승리할 것이냐, 아니면 잘 이해하지 못하고 가시밭길을 걷고 어려움을 겪을 것이냐"라며 "어려움을 겪을 상황이 오게 되면 은유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당에 해결책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곧 답이 나올 것 같다"며 "이번주 안에 (당으로부터 답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 무고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해 10월 1심 무죄 선고를 받고 복당했다. 그는 총선에서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의사를 밝혔으나, 당 공관위는 지난 9일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와 관련해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복당이 막히고 서울시장 출마도 불허됐던 처벌을 받았다. 저는 그저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단 이유 하나로 정치적인 명예회복 꿈 접고 사라졌다"며 "이후 2년 혹독한 재판 거쳤고 완전하게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는 민주당 후보로서 부적격이라고 한다.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 없지만, 국민적 눈높이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 처음엔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그리고 이번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해왔던 동료들의 손에 의해서"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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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파송송탁 2020-02-11 19:48:20
정봉주 전의원 우리가 모르는 정보가 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