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링크PE 이사 "조범동, 코링크PE 실소유주 아닐 수 있다"
코링크PE 이사 "조범동, 코링크PE 실소유주 아닐 수 있다"
  • 조시현
  • 승인 2020.02.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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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조범동 씨 5차 공판 열려
코링크PE 재무 담당 이사 이동근 씨 증인으로 출석..."사무실에서 정경심 교수 본 적 없어"
"익성 사장 아들과 익성 부사장이 코링크PE와 IFM의 자금 운영에 깊게 관여해"

코링크PE에서 이사로 재직하며 재무를 담당했던 이동근 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을 지켜보다보니 조범동 씨가 코링크PE의 실제 소유주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범동 씨의 5차공판에서 검찰 측이 요청한 증인으로 출석한 코링크PE 이사 이 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실제 대표가 조범동씨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증인은 검찰 측이 “코링크PE 사무실에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본 적 있느냐”고 묻자 “당시에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전혀 몰랐다. 사무실에서 본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어 “정 교수의 동생 정모 씨도 저는 알지 못했고, 나중에 이상훈 대표로부터 계약서 작성 때문에 연락처를 전달받아 통화하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검찰 측이 “코링크PE의 실제 소유주는 피고인이 맞느냐”고 묻자 잠시 망설인 후 “회사에 두 개의 라인이 있었다. 저를 포함해 이상훈 대표, 조범동 대표의 결제 라인이 있었고, 익성 출신의 이헌주 과장에서 이창권 대표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라인이 있었다”며 “별개의 대표가 있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FM 운영이나 WFM 인수 등의 문제는 피고인 단독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항상 이창권 대표가 피고인과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증인의 이러한 진술은 검찰 측이 그간 주장해 온 코링크PE의 실제 소유주가 조범동 씨이고, 조 씨를 통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배후에서 경영에 관여했다는 사실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술이다.

증인은 이어 변호인 측의 반대 신문에서도 “IFM 자금 운영의 경우 이헌주 과장(이봉직 익성 사장 아들)과 이창권 대표(익성 부사장)가 깊게 관여했고, 저에게는 비밀로 했다”며 “자금의 흐름은 알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공판에서도 검찰 측 증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과 배치되는 진술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범동 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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