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9 11:51 (화)
익성 사장 아들 "아버지, 코링크PE 회장 명함 갖고 다녔다"
익성 사장 아들 "아버지, 코링크PE 회장 명함 갖고 다녔다"
  • 조시현
  • 승인 2020.02.10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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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범동 5차공판
코링크PE에서 근무했던 이봉직 익성 사장 아들 이헌주 씨 증인으로 출석
"이창권 익성 부사장도 코링크PE 대표 명함 갖고 다녀"

코링크PE에서 근무했던 이봉직 익성 사장의 아들 이헌주 씨는 10일 “아버지가 코링크PE 회장 명함을 갖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범동 씨의 5차공판에서 검찰 측이 요청한 증인으로 출석한 익성 사장의 아들 이 씨는 변호인 측의 반대 신문에서 “이창권 익성 부사장은 코링크PE 대표 명함이 있었고, 아버지는 회장 명함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투자자들도 명함에 회장이라고 만들어준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증인의 이날 진술은 검찰 측이 주장하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코링크PE의 회장으로 경영에 관여했다는 점과 배치되는 것으로 상당히 주목되는 점이다.

만약 증인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공소사실 밑그림이 거짓이 되는 것이다.

증인은 자신은 코링크PE에서 말단직원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정작 검찰 측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이 씨가 익성 부사장 출신의 코링크PE 대표인 이창권 씨로부터 코링크PE와 익성 및 투자처들 간의 자금 흐름도를 설명들은 그림을 제시했다.

이창권 대표가 화이트보드에 상세하게 그림을 그려 설명한 자금 흐름도를 증인이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둔 것이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게 됐다.

이에 변호인 측은 설명을 들을 당시 동석한 이가 있었는지를 물으며, 코링크PE 대표인 이창권 씨가 기밀사항에 해당하는 자금 흐름도를 상세하게 설명해 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날카롭게 물었다.

증인은 변호인 측의 질문에 똑바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공판에서 증인은 피고인을 꼬박꼬박 총괄대표라고 칭하자 변호인 측은 평소 코링크PE 근무 당시에도 그렇게 호칭했냐고 물었다.

증인은 “회사에서는 저를 포함해 다들 그냥 조범동 대표라고 불렀다”고 답하자 변호인 측은 “여기에서 그렇게 총괄대표라고 부르는 이유가 뭐냐”고 꼬집었다.

변호인 측은 또 코링크PE가 투자한 업체인 아큐픽스 경영에 관여했는지를 물었고 증인은 이창권 익성 부사장이 관여헀음을 진술했다.

아울러 변호인 측이 동생이 이 회사에 입사했느냐고 묻자 증인은 그렇다고 진술했다. 증인은 동생이 입사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가족들 간에 이런 사항들을 평소에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는다”며 얼버무렸다.

이날 재판에서도 검찰 측 증인이 검찰의 공소사실과 배치되는 증언이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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