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기자수첩] 언론은 여전히 검찰 편
[기자수첩] 언론은 여전히 검찰 편
  • 조시현
  • 승인 2020.01.30 15: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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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동 4차 공판 후 언론 기사 제목 대부분에 '정경심 교수' 이름 들어가 있어
방청석 30석 가득 채웠던 그 많은 기자는 어디로 갔을까?

언론은 여전히 검찰 편이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범동 씨에 대한 4차 공판이 끝난 이후 포털 사이트에서 '조범동'으로 뉴스를 검색해 보면 '조범동'이라는 이름은 없고 '정경심 교수' 이름만 떠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코링크 대표 “정경심이 조국 사모펀드 해명 주도... 너무 다그쳐서 스트레스“」 제목의 기사 밑으로 이와 흡사하거나 똑같은 제목의 기사만 10여 개가 검색된다.

서울경제TV와 아주경제 두 곳만이 증인의 진술을 비교적 상술해 보도했다.

위에서 언급한 많은 기사들은 마치 정 교수가 증인(이상훈 전 코링크PE 대표)을 아랫사람처럼 질책한다는 어투로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법정에서는 검찰 측이 ‘조 전 장관의 청문회 준비단에 보고 서류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나’라고 묻자 증인이 “제 능력 밖 이야기로 투자자가 다그쳐서 조금 받았다”라며 “해명을 해 본 경험이 없으니 준비 과정도 힘들었고, 투자자인 정 교수가 압박을 해서”라고 답했다.

증인의 진술 어디에도 정 교수가 윗사람인 냥 질책한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연합뉴스를 비롯한 메이저 언론들은 마치 정 교수가 윗사람인 냥 증인을 질책했다고 제목을 뽑아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 무렵 쏟아져 나온 각종 검찰발(發) 의혹 기사들이 난무하던 때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언론들은 여전히 진실보다는 이슈에만 주목하고 있다.

조범동 재판이지만 언론의 관심은 여전히 조국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에만 가 있다. 그래서 기사 제목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 있고, 기사 썸네일 사진에는 조범동은 없고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모습만 있다.

이날 열린 조 씨의 4차 공판 오전에는 30석 방청석이 가득 찰 정도로 기자들이 입장했다. 그러나 포털에 검색되는 기사는 오히려 기자 수보다도 적다.

현장에 있던 그 많은 기자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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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Lee 2020-02-07 18:51:06
써도 데스크에서 잘릴걸요.

재판 기사 쓰는게 검찰들 허접한 공소장 드러나는거라.

쓸 거리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열심히 알려 주시는 분들
진짜 감사드리고 감사합니다.

박성우 2020-02-01 22:27:59
정리 감사합니다.

뭐여 2020-01-31 10:16:30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인물들은 전쟁에 변해갔는데 기자를 변화시킨 건 데스크일까요, 광고주일까요, 노나묵자 정신일까요 아님 그 사람들은 원래 기자가 아니었능가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