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이 긴 진중권 "유시민 이사장, 논리 영역 떠났다"
뒤끝이 긴 진중권 "유시민 이사장, 논리 영역 떠났다"
  • 조시현
  • 승인 2020.01.08 17:5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TBC 신년토론 끝난 후 1주일 지나 저격하는 의도 궁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붓끝을 다시 겨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JTBC 신년토론을 마치고 유 이사장을 향해 “그 연세에 무슨 영광을 더 보시려고?”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분의 마인드는 매우 공학적이어서, ‘목적만 정당하다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며 “그래서 언젠가 제가 면전에 대고 ‘내가 노회찬-심상정은 100% 신뢰하는데, 솔직히 유 작가님은 50%만 신뢰해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윤리’의 영역은 떠났어도 그래도 두 발을 아직 ‘논리’의 영역에 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이 분, 아예 논리의 영역마저 떠나 버리셨다”며 “‘너무 멀리 가셨다’는 나의 지적에 유시민 씨는 자신이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할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대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말을 들으니 정말로 변한 게 아니라 옛날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이 들었다”며 “사실 이 분의 교양에 뭔가 문제가 있음은 전에도 문득문득 깨닫고는 했다”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예를 들어 이 분이 언젠가 ‘달 착륙 허구설’을 주장하며 ‘착륙선이 무슨 동력으로 달의 중력을 이기고 빠져나오느냐’고 한 적이 있다”며 “농담하는 줄 알았는데, 이 분, 이 얘기를 웃지도 않고 매우 진지하게 하시더군요. 그때 이 분의 교양세계의 일각이 음모론과 같은 ‘이야기’에 침윤된 게 아닌가 의심했던 기억이 난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 “이와 관련하여 유명한 얘기가 있다”며 “<알쓸신잡>의 나영석 피디가 이 프로그램의 ‘무삭제판’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저희가 확실히 말씀드리겠다. 예를 들어 유시민 선생님이 여러 역사를 말씀하신다. 그런데 찾아보면 다 틀린 얘기다. 그런 게 굉장히 많아서 편집하면서 알게 된다. 어쨌든 시청자 여러분들께 잘못된 정보를 알려드릴 수는 없다’며 나 PD의 발언을 소개했다.

진 전 교수는 “과거와 달라진 바 없다는 말을 계기로, 유작가가 과거에 내렸던 판단들은 과연 정확했는지 되돌아봤다”며 “그런데 따져 보니 그의 예언(혹은 예측)은 그 동안 거의 맞은 적이 없었다”며 유 이사장을 비꼬았다.

이어 “이번에도 그는 ‘정경심의 혐의를 모두 방어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보세요, 어디 방어가 되던가요?”라며 “도대체 손바닥이 얼마나 크기에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것인지, 당시 그와 통화를 하면서 저는 이 분이 이성적 판단력에 커다란 문제가 생겼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판단’을 내리는 문제에서도 유 작가 고유의 특성이 엿보인다”며 “‘희망적 사유’라고 할까나? 사태에 대해 냉철하게 객관적 판단을 내리는 게 아니라, 사안의 판단에 자신의 주관적 희망을 마구 뒤섞는 것”이라고 유 이사장을 비판했다.

또 “누구나 알다시피 김어준은 타고난 광우, 타고난 무당이 있듯이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며 “걸어 다니는 음모론이라고 할까나?(이 친구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의 문제예요.) 유시민은 좀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크게 다르지도 않은 모양”이라며 유 이사장을 직접 저격했다.

그는 “유작가가 자신을 ‘어용지식인’이라 부르는 것은 매우 귀한 일”이라며 “인식과 판단에서 사실과 허구를 뒤섞는 버릇은 지식인에게는 경계해야 할 습관이나, 어용들에게는 꼭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꼬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어용지식인’은 실제로 그의 적성과 자질에 가장 잘 맞는 직업”이라며 유 이사장에 대한 비판을 멈췄다.

JTBC 신년토론 당시 유 이사장에 대해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지 않았던 진 전 교수가 1주일 만에 다시 유 이사장을 직접 언급하며 저격에 나섰다.

토론이 끝나고 1주일이 지나서 유 이사장을 다시 불러낸 이유가 무엇인지? 진 전 교수는 뒤끝도 참 긴 사람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주현 2020-01-08 21:53:23
이제 중권이는 상상속에 사는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