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동안 숨어있던 '비화가야' 무덤...세상에 첫 공개
1500년 동안 숨어있던 '비화가야' 무덤...세상에 첫 공개
  • 조시현
  • 승인 2019.11.28 15: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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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지역 기반으로 했던 고대 가야국 중 하나
도굴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 유지한 지배자 무덤 첫 발굴
시신과 부장품 등 매장 당시 그대로 보존돼 있고, 다수의 토기들도 관찰

약 1500년 동안 숨겨져 있던 비화가야 지배자 무덤이 28일 처음 공개됐다.

이 무덤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도굴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전설로만 전해져 온 비화가야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화가야는 고대 가야국 중 창녕을 거점으로 삼은 나라로 알려져 있으나 사료, 유물 등이 많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날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서 5세기 중반에서 후반 사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63호분의 매장주체부(시신을 안치하는 공간) 뚜껑돌을 들어 올려 고분을 공개했다.

63호분은 과거에 한 번도 도굴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는 약 250여기의 고분이 분포하는데, 이렇게 도굴된 흔적 없이 깨끗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63호분이 최초다.

연구소는 “63호분 바로 위에 위치해 있으면서 나중에 축조된 39호분 봉토에 가려져 도굴 피해를 입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무덤 위에는 길이 2m의 편평한 뚜껑돌 7매가 얹혀져 있고, 점질토로 밀봉됐다. 매장주체부의 내부에는 시신과 부장품 등이 매장 당시 그대로 보존돼 있고, 다수의 토기들도 관찰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비화가야 지배자 무덤의 축조기법과 장송의례, 출토유물 등은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역에 위치하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는 비화가야의 성격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굴현장이 공개돼 누구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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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 Kim 2019-11-29 00:08:09
조시현 기자님 아주 흥미로운 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