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 첫 승인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 첫 승인
  • 김경탁
  • 승인 2019.11.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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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품목 모두 해외서 전량 또는 90% 이상 의존하는 중
R&D, 금융·인력지원, 규제완화 등 패키지 범정부적 지원
2024년까지 1800억원 투자, 330명 이상 고용 창출 기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 4건이 최초로 승인됐다. 이번에 승인된 협력사업들은 지난 8월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에서 제시된 기업간 협력모델을 구체화한 것이다.

제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가 20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율촌화학 기술연구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과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민간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가 열린 율촌화학은 필름·전자소재 개발 전문 중견기업으로, KIST·KAIST·고려대 등과 함께 산학연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5G 데이터 전송 등에 사용되는 나노기반의 복합소재 원천기술을 개발 중인 회사다.

회의 참석자들은 위원회가 끝난 후 율촌화학의 배리어 필름(2차전지 외부 포장 필름) 생산시설을 둘러보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위원회가 끝난 후 율촌화학의 배리어 필름(2차전지 외부 포장 필름) 생산시설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협력과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이번에 승인된 4개 협력사업은 첫 번째 사례로 매우 중요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에서 패키지 지원하고,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이행점검하여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소·부·장 경쟁력 대책에서 ①협동 연구개발형, ②공급망 연계형, ③공동 투자형, ④공동 재고확보형 등 4가지 협력모델을 제시한 바 있으며, 지원사업 선정을 위해 그간 관계부처 협의, 소재부품 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쳤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4개 협력사업 대상 품목은 소재부품장비 6대 분야(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자‧기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100대 핵심전략품목에 부합하는 것으로, 모두 해외에서 전량 또는 90% 이상 의존하고 있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구체적인 지원 품목이나 수혜 업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4개 협력사업들이 기술개발부터 양산단계까지 연구소-공급기업-수요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여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공급망 완결형’으로 구조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A연구소가 공급기업 B社에 소재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B社가 주도하여 분말소재를 개발하여 C社에 공급하며, C社는 중간체를 제조해 D社에 납품하는 구조로, C社, D社가 성능평가 및 실증을 지원하는 한편, 기술개발 관련 피드백을 공급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술개발 및 양산화 계획, 사업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신규 투자‧고용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도 이번에 승인된 4개 협력사업의 특징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4개 협력사업은 2024년경까지 국내 수요의 20%~60%를 확보함으로써 연간 3600억원 이상 매출 창출을 목표로 하며, 2019~24년까지 투자 1800억원, 고용 330명 규모로 계획되어 있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산업부는 “국내 공급망 안정의 시급성과 수출규제 대응의 중요성 등을 감안하여 이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범부처차원에서 R&D, 금융, 규제완화 등 협력사업의 원활 하고 속도감있는 진행에 필요한 사항들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4개 협력사업 참여기업들이 요청한 R&D, 정책금융, 인력파견, 규제완화 등 정책건의에 대해 관계부처 및 전문위원회 검토(소재부품·제도개선 각 2차례 개최)를 거쳤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요청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개선 및 보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력 확보와 건강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중점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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