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불출마 이유가 '정부 탓'인 여당 의원
[기자수첩] 불출마 이유가 '정부 탓'인 여당 의원
  • 조시현
  • 승인 2019.11.18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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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전문가 자처하던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52시간 상한제 누더기 정부 탓"
불출마 이유 중 하나로 정부 탓 들어...본인이 국회에서 보완 입법 못한 것이 왜 정부 탓인가?
본인의 무능함을 솔직하게 실토하시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환경에서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의미 있는 사회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직접 경험해보니 우리 정치에는 한계점이 있었다”며 “정권이 바뀌고 소속 정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었지만 제 평생의 신념이자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노동회의소 도입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집권 시기를 비교·분석해보면 저소득층 소득 향상률이 민주당 집권 시기에 6배 높게 나온다고 한다”며 “때문에 저소득·노동자 계층 중 상당수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 유의미한 함수관계가 곧 확고한 지지층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 정치는 어떤가. 우리편이라고 믿었던 정부가 2년도 안 돼 주52시간 상한제를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에 노동자를 위한 정치는 없는 것”이라며 엉뚱하게도 정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이 누구인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비례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노동 관련 분야에서 활동한 셈이다.

그가 불출마 이유 중 하나로 밝힌 주52시간 상한제는 국회에서 보완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누더기가 된 것인데, 이를 정부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의 불출마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여당 의원답게 본인의 역량 부족임을 실토하는 것이 솔직했을텐데, 불출마 선언의 이유라면서 엉뚱한 정부 탓을 하는 행태를 보고 있자니 씁쓸하기만 하다.

여당 의원이 아니라 야당 의원의 발언인 줄 착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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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019-11-19 08:17:18
못난 인간들이 꼭 남 탓을 하죠.
가는 마당에 본인존재감을 드러내려니 저런 억지소리가 나왔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