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전해 듣고 슬펐다”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전해 듣고 슬펐다”
  • 김경탁
  • 승인 2019.11.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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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특사 통해 친필 서명 위로 서한 전달
北 비핵화·한반도 평화라는 공통목표 지지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필 서명 서한을 보내 최근 있었던 모친상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라는 한미 양국의 공통 목표에 대한 굳건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태국에서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세안+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 선한을 전달받았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와 저는 대통령님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듣고 슬펐다”며,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님께서 들려 주셨던 1950년 12월 역사적인 흥남철수 당시 부모님께서 피란 오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코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께서 북한에 있는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다고 들었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어머님께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미 양국은 비무장지대 이남과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그날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한 후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현지시각 오후 5시40부터 6시15분까지 35분간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대한 리더십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했다.

이날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이 한미동맹의 호혜적 발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견인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청와대와 백악관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언을 구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남북 간 그간의 대화 경험을 소개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한일관계 및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 매튜 포틴저 국가안보 부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앨리슨 후커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조나단 울리욧 NSC 전략소통 선임보좌관, 쥴리 터너 NSC 동남아 보좌관이 참석했다.

또한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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