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정국 소란해지면 어머님 가슴 졸일까 걱정했다"
"文 대통령, 정국 소란해지면 어머님 가슴 졸일까 걱정했다"
  • 조시현
  • 승인 2019.10.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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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통해 모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극한 효심 소개
김 전 대변인 "몇 조각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영전에 향 피우는 걸 대신한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정국이 소란스러워지면 대통령은 어머니가 가슴 졸일까 걱정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어머니 강한옥 여사를 얼마나 위하는지를 전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몇 조각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영전에 향 피우는 걸 대신한다”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그는 “눈도 침침한 분이 제가 나온 뉴스라면 빠지지 않고 찾아서 보십니다. 좋은 얘기라면 괜찮은데 이렇게 안 좋은 기사를 보시면….”이라고 안타까워하는 글을 통해 모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극한 효심을 느끼게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자식 바라보는 눈길이야 저 세상에서인들 달라지겠나”라며 “어머님! 하늘나라에서도 아드님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전 대변인은 “대통령 가슴 언저리에는 늘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그 마음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했다”며 “어느 자리에선가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어머니부터 떠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부산에 계신 어머님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한 번씩 모시고 병원에 가려면 보통 일이 아닙니다”라며 “가족이나 간호사가 환자 상태를 체크해서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게 환자를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의료영리화의 우려가 없는 범위에서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언급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청와대를 찾은 북쪽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났을 때도 문 대통령은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죄송하지만 몇 년생이십니까?”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이 “28년생입니다”라고 답하자 문 대통령이 “저희 어머니가 27년생인데 어쩌면 이리 건강하실 수 있습니까? 비결이라도 있습니까?”라고 재차 물었고 이에 김 위원장이 “도수체조는 기본으로 하고 출퇴근은 걸어서 합니다”라고 답한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연신 감탄했고 부러워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김 전 대변인은 기억했다.

그는 “하지만 대통령이라도 실제 해드릴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며 “부산 쪽으로 행사를 갈 때면 억지로 짬을 내 어머니를 찾아뵙고는 했지만 밥 한 그릇 함께 할 시간도 내지 못하고 그저 손 한 번 잡아보고는 일어섰다”고 전했다.

김 전 대변인은 “수행한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기다릴까 마음이 쓰였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짤막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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