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자한당 문재인 대통령 비유 영상, 국격 높이는 일인가"
靑 "자한당 문재인 대통령 비유 영상, 국격 높이는 일인가"
  • 조시현
  • 승인 2019.10.28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민정 대변인 춘추관 브리핑..."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정치의 모습인가"
"정치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희망의 모습, 상생의 모습, 협치의 모습이어야"
민주당 "천인공노할 내용, 국민들께 사과하라"...바미당 "해당 작품 삭제, 품격 지켜라"

청와대는 28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숭이 임금님’으로 비유한 영상을 제작한 것에 대해 “상대를 깎아내려 자신을 드높이려고 하는 게 과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자한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해당 영상을 방송한 것에 대해 “지금의 대한민국에게, 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정치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자한당이 문 대통령에게 모욕적인 표현들을 한 데 대해 청와대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청와대가 입장을 논의하거나 의견을 모으지는 않았다”며 “정치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희망의 모습, 상생의 모습, 협치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청와대에게도 해당될 것이고 여야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성찰들이 지금은 더 우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한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이끄는 오른소리가족’ 제작 발표회를 갖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전하는데, 문 대통령 캐릭터가 임금님 역할로 등장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문 대통령은 ‘안보재킷’, ‘경제바지’, ‘인사넥타이’를 입은 걸로 착각해 속옷만 입은 채로 등장해 간신들의 말을 믿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천인공노할 내용’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바른미래당은 해당 작품 삭제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품격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자한당은 영상 제작 배경과 관련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책 등을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구보타 루리코 일본 산케이 신문 논설위원이 지난 25일 KBS 1TV 시사프로그램 ‘시사 직격’에 출연해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원인이 문재인 씨의 역사관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따로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