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韓 최초 '다카르 랠리' 도전...류명걸 선수 출정식 열려
韓 최초 '다카르 랠리' 도전...류명걸 선수 출정식 열려
  • 조시현
  • 승인 2019.10.28 11: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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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작가의 노력, 후원자들 모여 한국인 최초 다카르 랠리 참가하는 류 선수 응원해

우리나라 모터사이클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랠리 대회인 다카르 랠리 2020에 도전하는 류명걸 선수의 출정식이 지난 25일 서울 서울의 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렸다.

다카르 랠리는 해마다 참가 선수들의 완주율이 절반도 안 되는 악명 높은 대회다.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사막 위주의 코스를 14박 15일 동안 약 1만㎞를 달린다.

아직 한국인 중에서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 사람은 없다. 류 선수가 최초로 도전한다.

류 선수는 다카르 랠리 도전을 위해 1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랠리스트로 변신했다. 다카를 랠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은 것이다.

그는 회사를 그만둔 뒤 전세 보증금과 퇴직금을 모아 다카르 랠리 참가비 4000만 원을 마련했다. 외국 전지훈련 비용과 생활비를 마련하는 건 늘 빠듯하다. 유수 자동차 기업이 스폰서를 맡는 서구 국가의 모터사이클 선수들과 달리 한국에선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이 낮아 스폰서를 구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류 선수를 후원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자 보다 못한 주위 사람들이 나섰다.

정주영 사진작가는 류 선수를 위해 스폰서를 구하는 일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 결과 이날 후원의 밤을 열 수 있게 됐다. 정 작가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안정적인 후원은 먼 이야기이다. 하지만 결코 외롭지 않다고 주장하는 류 선수다.

류 선수는 “국내에는 초원, 사막 같은 지형이 없으니까 전지훈련 비용이 많이 든다. 바이크를 가져가는 게 복잡하고 비싸서 대회에 나갈 때 현지에서 바이크를 빌릴 때가 많다”고 애로사항을 얘기했다.

이어 “국내에 랠리용 바이크도 딱 3대밖에 없다. 그런데 제가 다카르 랠리를 준비하니까 한 분이 빌려주셔서 그걸로 연습을 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재능기부와 봉사를 해 준다. 정주영 작가님은 스폰서를 모집하기 위해 해외 모터쇼에 가서 제 프로필을 돌리고 오시기도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다카르 랠리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류 선수의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도 안정적인 지원은 없어서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류 선수를 도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류 선수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마치고 나면 제법 유명해질 것”이라며 “그래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대회에만 매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이상 바라는 것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출정식은 개그맨 한민관 씨의 사회로 다카르 랠리에 대한 소개와 류 선수의 각오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이후 류 선수를 후원한 후원자들 소개와 후원물품 나누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류 선수의 다카르 랠리 완주를 기원하며 응원했다.

류 선수는 “완주는 기본이고 꼭 좋은 성적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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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성우 2019-10-28 13:06:03
부상없이 완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