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세워진 노무현 대통령 동상
모교에 세워진 노무현 대통령 동상
  • 조시현
  • 승인 2019.10.07 18:1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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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10주년 맞아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가 모금해 동상 제작
동상 주변 바닥에는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동문들의 메시지 담은 대리석 1600개 공개돼
개성고 출신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 흉상 제막식도 함께 열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상이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 교정에 세워졌다.

개성고 총동창회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 내 개성광장에서 노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개성고 출신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 흉상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제막식에는 개성고 명예 동문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동문, 학생을 비롯한 기관장, 시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불참했다.

조휘제 개성고 교장은 축사에서 “우리 학교는 1895년 개교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수많은 독립투사를, 6·25 전쟁에는 호국 참전 영웅, 이후에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한 민주 시민을 배출한 명문 민족학교”라며 “두 분의 동상과 흉상을 세우게 돼 너무 기쁘고 후배들이 우리나라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축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꿈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라며 “그 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 자랑스러운 선배인 박 의사의 꿈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그땐 국가 독립이고 지금은 경제 독립이 진행 중이다. 두 분의 꿈이 반드시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은 지난해 초 노 전 대통령 동기회가 총동창회로 동상 건립 추진문을 보내면서 시작돼 올해 초부터 6개월가량 총동창회가 모금 운동을 벌여 총 3억 원을 모아 제작했고, 동문인 도호선 작가가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정장 차림의 노 전 대통령이 벤치에 팔을 기대고 앉은 형상이며, 누구나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동상 바닥과 뒤편에는 ‘사람 사는 세상’ 등 노 전 대통령의 생전 글귀를 새겼다.

동상 주변 바닥에 설치된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동문들의 메시지를 담은 대리석 1600개가 공개됐다.

동문들은 대리석에 ‘영원히 사랑합니다’,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깨어있고 참여하는 역사’ 등을 적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함께 제막식이 열린 흉상의 주인공인 박재혁 의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내년이 의거 100주년이 된다.

박 의사는 의열단에 가입한 후, 1920년 하시모토 부산경찰서장에게 폭탄을 던진 뒤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단식 투쟁 중 사형이 집행되기도 전에 대구 형무소에서 26살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이후 1962년 건국 훈장 독립장이 추서됐으며, 2012년 7월 14일 부산 동구청에서는 그의 생가가 있는 조방로 630m 구간을 박재혁거리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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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9-10-08 08:34:49
좋은 분들이 나온 학교군요. 축하드려요.
개성고등학교의 후배들이 자랑스럽겠어요.
저도 기쁩니다.

떡찰개혁 2019-10-07 22:26:12

안정화 2019-10-07 21:50:51
경수찡과 친구분들이 옆에 있어 노짱 '야~~ 기분 좋다.' 하시겠네요.

쿨성우 2019-10-07 19:44:34
현재 진행형인 대통령님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