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1 14:32 (수)
[김찬식 칼럼] 동원은 자발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김찬식 칼럼] 동원은 자발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 김찬식
  • 승인 2019.10.0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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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래 늘 열세였던 중도진보…탄핵 촛불로 ‘기울어진 운동장’에 균형
검란, 균형 상태 운동장이 최초로 중도진보 쪽에 기울어지는 분수령 될 것
자한당·대형교회 대규모 집회는 1회성…우리는 맘만 먹으면 금년 내내 가능
수구보수가 이기려면 다음주 광화문에 이번 주말 서초동보다 더 동원해야

개천절 전날, 완전 수구보수 고딩 절친 네 명과 저녁을 먹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서초동 집회 삼만명이다.”
“서리풀축제 인원이 70프로다.”
“윤석열 최고다.”
“문재인 왜 저러냐.”
“조국 뻔뻔스럽다.”
“내일 광화문 갈 생각이다.”

자한당 본진과 같이 밥 먹는 기분이다.

애당초 이 친구들은 수구보수 성향이고 한 번도 민주당에게 투표 한 적이 없으니 지금의 상황이 대단히 통쾌해 보이기는 하는 것 같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3일 광화문에 수구보수가 많이 모이겠다는 예측은 했다.

다음 대통령으로 누구를 찍을거냐고 물어보니

유승민 1표
안철수 1표
윤석열 2표

‘황교안은 안찍냐?’ 라고 물으니 끕 떨어져서 못찍겠다고 한다.

이래저래 측은한 황교안이다.

이런 친구들과 토론 해 봐야 소귀에 경 읽기니 이럴 땐 딱 한마디 하면 된다.

“닥치고 밥이나 먹어”

이 글을 쓰는 3일 현재,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중이다.

대락 50만 안팍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 되는데 이 중 동원이 절반 자발적 참여가 절반으로 예측된다.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가 수구보수세력들에게 큰 자극을 준 영향으로 보인다.

우리도 질 수 없다 뭐 이런 심리.

아마 토요일 서초동에는 건국 이래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이다.

가뜩이나 집회에 모일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데 오늘 수구보수세력의 광화문 집회에 더 자극받은 중도진보 세력들이 총 집결 하는 날이 될 것이다.

누가 더 많이 모이나.

혹자는 한국이 절반으로 양분 됐다고 한다.

맞다. 한국은 광복이래 항상 양분돼 있었다.

양분이라기 보단 불과 몇 년 전까진 중도진보세력이 일방적인 수적 열세에 있었지만 탄핵 촛불집회를 계기로 지금은 거의 절반으로 양분돼 있는 상태다.

중도진보세력 입장에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 보다는 균형 상태의 운동장이라고 보면 된다.

언론에서 ‘분수령’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나는 이번 검란이 균형 상태의 운동장이 최초로 중도진보 쪽으로 기울어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한당이 전국 총동원령을 내리고 대형교회 신도들 총동원 내려 영혼까지 끌어 모은 인원에 자발적으로 참석한 인원이 합해진 오늘의 광화문 집회 숫자와 토요일 서초동에 있을 오로지 자발적 집회 참석 숫자에서 서초동이 앞선다면 운동장은 우리 쪽으로 기운다.

자한당과 대형교회의 집회는 1회성이지만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금년 내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한당과 수구보수가 우리를 이기려면 다음주 광화문에서 이번 주말 서초동 집회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동원해야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동원은 자발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토요일 서초동 집회는 남쪽으론 예술의전당 끝 남부 순환로, 동쪽으론 강남역까지 이어질 것이다.

기왕 모이는 거 강남대로 남부순환로가 차단될 정도로 많이 모여보자.

참고로 몇 몇 방송사에선 헬기까지 동원해 공중촬영 고려중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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