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식 칼럼] PD수첩 방송을 어떻게 볼 것인가?
[김찬식 칼럼] PD수첩 방송을 어떻게 볼 것인가?
  • 김찬식
  • 승인 2019.10.02 09: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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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촛불집회가 방송 가능케 해
MBC도 이번 검란의 공범, PD수첩은 진술을 번복한 수준
(사진=MBC PD수첩 홈페이지)

어제(1일) 방송된 PD수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실 PD수첩에 방송된 내용들은 근 한 달 전부터 나나 여러 시민들께서 줄기차게 주장하던 것들이지만 전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가 근 한 달이 지나서야 방송에 보도됐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사실 관계를 제대로 보도해 준 PD수첩에게는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가자.

MBC도 어제 PD수첩에서 방송한 내용을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보도를 하고 있지 않다가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 이후 보도 태도가 바뀌어 긴급히 PD수첩을 방송한 것이다. 진작에 알고 있던 사실을 보도 안하고 묵혀놨다가 민심이 요동을 치자 민심 눈치보며 보도 논조를 바꾸는 MBC도 이번 검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만일 지난주 서초동에서 대규모 집회가 없었다면 과연 MBC는 PD수첩에서 저 내용을 다뤘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사실 관계는 묵혀두고 검찰이 흘린 피의사실을 경마장식으로 보도했던 MBC도 이번 검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단지 눈치가 빠르거나 반전 분위기에 편승해  탈출을 다른 방송사나 언론사보다 빨리 한 것일 뿐이다.

검란 이후 공영방송이나 종편 중 단 한 곳이라도 제대로 된 사실 관계를 보도했다면 검란이 이 정도로 확대됐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이번 검란에서 언론은 검찰과 공범이다. 공범이 자백을 하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그 죄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MBC가 돌아왔다라기보단 MBC가 냄새를 빨리 맡았다 또는 진술을 번복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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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2019-10-02 10:28:46
방송보며 씁쓸했습니다. 이 방송을 이 타이밍에 하는 이유가 뭔지,,,,그동안 뭘하고,,,,,,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