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조국 장관, 압수수색팀 통화는 배우자 쓰러져 119 부르려던 상황"
법무부 "조국 장관, 압수수색팀 통화는 배우자 쓰러져 119 부르려던 상황"
  • 조시현
  • 승인 2019.09.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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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 보내
曺 장관 "처의 건강 상태 배려해달라고 했을 뿐, 수사 지휘 하지 않았다"
김종민 의원 "검찰이 수사 상황 야당의원에게 흘리고 있다"

법무부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 압수수색팀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작된 후 변호인은 압수영장을 확인 중에 있었고, 배우자는 옆에 있다가 충격으로 쓰러져 119까지 부르려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 과정에서 배우자가 남편인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왔는데 배우자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건강이 너무 염려되는 상태여서, 배우자의 전화를 건네받은 압수수색 관계자에게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으니 놀라지 않게 압수수색을 진행해달라’고 남편으로서 말한 것이 전부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법무부는 “법무부장관은 이러한 통화를 통해 압수수색을 방해하려는 취지의 언급을 하거나 관련 수사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고, 당일 압수수색은 11시간 실시 후 종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자택 압수수색을 받을 당시 수사팀과 통화 여부’를 묻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통화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 당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제 처가 상태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처의 건강 상태를 배려해달라고 한 말씀드렸을 뿐, 압수수색에 대해 어떤 방해도 하지 않았고 수사 지휘를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 의원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검사에게 법무부 장관이 전화했다는 사실만으로 직권남용”이라며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수사 상황을 야당의원에게 흘리고 있다”며 “윤석렬 검찰총장은 검찰의 명예를 걸고 어떻게 수사상황이 정치적으로 거래되고 있는지 범인을 색출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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