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자유한국당에게는 너무나 관대한 언론들
[기자수첩] 자유한국당에게는 너무나 관대한 언론들
  • 조시현
  • 승인 2019.09.23 18:45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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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소속 의원들 가족 관련 의혹에는 취재 및 보도를 하지 않는 언론들
언론이라는 타이틀 다 떼시라!

언론은 연일 조국 법무부 장관 기사를 마구 쏟아내고 있다.

더욱이 조 장관 본인에 관한 기사도 아닌 가족에 관한 기사들로 연일 인터넷 포털은 뒤덮이고 있다.

급기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광화문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 자신의 딸과 아들 모두 특검 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황교안 자한당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근 가족들의 위법 의혹 및 위법 사실에 대해 언론을 통해 보도가 쏟아져 나온 적이 있었던가?

김성태 의원의 딸과 장제원 의원의 아들의 경우는 경찰 조사를 통해 위법 사실이 밝혀져 기소까지 됐지만 기사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조 장관의 가족에 대해서는 의혹도 아닌 것들이 마치 사실인 냥 부풀려져 기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언론에서 다뤄주지 않는, 그래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자한당 의원들의 자녀 문제를 다시 한 번 짚어보고자 한다.

◆ 청문회에서 ‘조국 저격수’로 나선 장제원 의원, 아들 음주운전과 엉터리 해외 일정
장 의원은 지난 6일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저격수’로 적극 활약했다. 그러나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 7일 새벽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가수 활동명 ‘노엘’) 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장 씨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사고 직후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를 거부하고 자신이 사고를 내지 않은 것처럼 진술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결국 장 의원은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이후 장 의원은 조국 저격수 그룹에서 빠진 채 두문불출하는 신세로 전락한 상태다.

또 지난 19일 매일경제, 민중의 소리 등 언론들은 보도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베트남 해외시찰 결과보고서에 장제원, 권성동,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24~27일 베트남 하노이에 출장을 간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장 의원은 당시 공식 일정 3개를 모두 소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은 결과보고서에 첨부된 증빙 사진 12개 중 어디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참석자 전원이 나와야 할 단체사진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공식행사 3건에 모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당내 정치와 관련한 소통이 필요해 부득이하게 출장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 대해 후속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논문표절’, ‘이중국적’ 의혹...보도자제 요청
과거 성신여대가 나 원내대표의 딸이 합격한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고 면접시험도 불공정했다는 의혹이 한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전형이 생긴 배경으로 “성신여대 같은 큰 대학에 장애인 전형과 같은 입시가 없는가”라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있었다는 대학 자체 조사결과도 나왔다.

나 원내대표 딸의 이같은 의혹은 최근 조 장관 딸의 의혹과 맞물려 재조명됐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이상하리만큼 언론은 침묵했다.

아들 김모 씨가 고교시절 서울대 대학원 연구실 인턴으로 근무하며 의공학 포스터 제1저자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아들 김 씨가 미국 유학을 떠난 당시 초중등고육법상 부모가 모두 동행하지 않는 조기유학은 금지돼 있었고, 법 위반 사실을 나 원내대표 측도 인정했지만 언론은 이상하리만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조 장관의 딸 의혹과 관련해 언론이 모든 관련 기관들을 취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조용하다.

심지어 자한당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보도자제 요청을 하기도 했다.

◆ 김성태 전 원내대표, ‘딸 특혜 채용’ 검찰 수사 중이지만 언론은 침묵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경우는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조 장관 의혹 관련해서는 연일 검찰발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김 의원의 딸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발 뉴스가 하나도 없다.

심지어 김 의원의 경우는 기소된 상태인데도 기소조차 되지 않은 조 장관 딸에 비하면 언론의 기사량은 하늘과 땅 차이다.

◆ 황교안 대표, ‘아들 대기업 채용’ 의혹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월 숙명여대 특강에서 한 발언으로 스스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황 대표는 특강에서 “아들이 대학 시절 학점이 3.0에 못 미쳤고, 토익점수는 800점대였으나 대기업에 합격했다”고 발언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황 대표는 “아들은 명문대를 졸업했고 학점은 3.29였으며 토익 점수도 925점”이라고 해명했으나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그리고 역시 언론은 철저하게 침묵했다.

조 장관 딸은 출신고등학교부터 현재 다니는 대학원까지 취재하던 언론은 신기하게도 황 대표 아들과 관련된 학교들은 쫓지 않았다.

◆ 언론들의 선택적 취재?
이처럼 언론들은 자한당 소속 의원들의 가족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했고, 지금도 침묵하고 있다.

지금껏 언론들은 늘 자신들은 공정한 언론이라고 광고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사태를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시라. 과연 공정한가?

비훨씬 더 심각한 사안(심지어 기소된 사건도 있다)에 대해서는 완전히 등 돌리며 침묵하고 있는데 무엇이 ‘공정’이란 말인가?

그런 언론들이 말하는 ‘공정’은 철저히 주관적인 ‘공정’일 뿐이다. 그것은 언론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언론이라는 타이틀 다 떼시라! 당신들은 언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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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2019-09-24 12:39:19
오타 있어요 "논물표절"

안정숙 2019-09-24 09:14:53
이름이 팍 뜨니까 댓글 쓰기가 쫌

안정숙 2019-09-24 09:13:31
언론적폐

김다혜 2019-09-24 08:47:18
언론 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제 고향인 포항에서도 이명박의 부정이나 박근혜의 거의 나라말아먹는 수준의 실정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 하면서 지금 나라를 거의 정상화시킨 문재인 정부의 공에 대해서는 오로지 언론에서 부추기는 단점만 확대해석하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 꼴도 보기 싫네요. 기레기는 다 죽었으면 좋겠고요.

달맞이 2019-09-24 00:02:39
이걸 보고 깨달으면 기레기가 아니죠.

라만(정기승) 2019-09-23 22:46:12
뉴비씨 보고 있는걸 깜빡하고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만 하셔서 순간 기렉인지 확인해 봤네요.. 역쉬 우리의 뉴비씨.. 흥해라 뉴비씨 영원하라 뉴비씨!!!

쿨성우 2019-09-23 20:33:14
민주정부를 향한 저들의 공격은 좌우를 가리지 않습니다
김대중대통령님 노무현대통령님 문재인대통령님까지
이미 저들은 한통속입니다 오늘도 뉴스 조심하세요 여러분

문파송송탁 2019-09-23 19:43:45
악의 인센티브 그 자체네요

어우러기 2019-09-23 18:53:38
이런 (기자다운 기자의) 기사가 기레기들에게 작은 깨우침이라도 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