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국펀드'가 아니라 '익성펀드'로 불러야 한다
이제 '조국펀드'가 아니라 '익성펀드'로 불러야 한다
  • 박순혁
  • 승인 2019.09.20 15:2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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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PE의 실소유주는 (주)익성일 가능성이 더 높다

1. 사모펀드의 주인은 익성일 수도

18일 조선일보의 단독기사에 따르면 검찰은 문제의 사모펀드 운용에 조국 장관이 적극 개입했거나 실제 운영에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쟁점이 되는 것이 바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왜냐하면 코링크의 소유주가 누구인가는 운용의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링크의 실제 소유주는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1) 조국 장관 혹은 부인 정경심 교수
2) 5촌 조카 조범동씨
3) (주)익성

이 중 1)은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앞선 기사를 통해 밝혔다.(코링크 실소유주가 조국 장관일 수 없는 세 가지 이유)

그렇다면 2) 내지 3)의 가능성만 남게 된다. 지금까지 언론보도를 보면 검찰과 언론은 2)의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으면서 3)의 가능성은 배제하거나 애써 무시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3)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주)익성이 코링크의 주인일 가능성이 오히려 가장 높을 수도 있다.

2. 이상훈 대표의 89%는 5촌 조카 소유? 익성 소유?

사모펀드 관련 보도 초기에 나온 자료를 보면 코링크의 최대주주는 이상훈씨로 지분율이 89%에 이른다고 되어 있다. 나머지 11% 중에 1% 소유주는 이미 알려져 있다. 바로 액면가의 200배에 5억원을 투자한 조국 장관의 처남이다. 그렇다면 남은 10%의 소유주가 별도로 있다는 얘기가 된다.

즉 코링크의 지배구조는 대략적으로 89%(이상훈 대표 차명 보유분), 10%, 1%(조국 장관 처남)로 이뤄져 있다. 이 중 89%를 갖고 있는 자가 바로 사모펀드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검찰과 언론은 이 89%가 5촌 조카 조범동씨 소유이거나 혹은 조국 장관 가족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히려 이 89%가 (주)익성의 것이고, 5촌 조카 조범동씨가 나머지 10%의 소유주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된다.

이 경우 사모펀드의 주인은 (주)익성이고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주)익성에 의해 스카웃된 전문경영인이자 2대 주주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것이 여러 정황상 더 타당해 보인다. 즉, (주)익성이 전주(錢主)이고, 조범동씨는 펀드 운용자가 되는 것이다.

3. 5촌 조카와 익성의 밀접한 관계

20일자 세계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주)익성의 이모 부회장과 5촌 조카 조범동씨는 2012년 기륭전자 인수작업 때 만났다. 이는 조범동씨가 조국 장관을 21년만에 다시 만난 2015년보다 최소 3년 앞서는 시기다. 또한 기사에는 익성이 '코링크 PE의 초기 자본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적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앞서 얘기한 89 : 10 : 1의 지분구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정경심 교수로부터 빌려온 2.5억원과 (주)익성의 자금이 합쳐져서 코링크 PE가 설립되었다는 추론을 뒷받침해 주는 결정적 증거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89%가 익성의 몫인가 아니면 조범동의 것인가만 규명하면 사모펀드의 주인이 누구인지가 명확해 지는 것이다.

어쨌든 2012년에 시작된 조범동씨와 익성의 인연은 이후에도 쭉 이어진다. 코링크가 가장 먼저 설정한 펀드는 '레드코어 밸류업 1호'인데, 이 펀드가 투자한 회사가 바로 (주)익성이고 이는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블루코어 펀드' 보다 1년여 앞선 시점이다.

채널 A에 따르면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사채시장에서 현금화한 10억원을 (주)익성 이 회장(부회장?)에게 줬다고 얘기하고 있고, 익성 관계자는 현금 10억원은 받은 바 없으나 35억원을 빌려준 적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말이 엇갈려 진실을 알기는 어려우나 조범동씨와 익성과의 관계가 아주 긴밀하다는 것 만은 분명히 확인 가능하다.

4. 35억원 대 2.5억원 = 90% 대 10% ?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익성이 35억원을 빌려줬다는 대목이다. 앞서 코링크 설립에 들어간 돈이 정경심 교수로부터 빌린 대여금과 (주)익성 양쪽으로부터 나왔다는 증언이 있었고, 지분율은 90 : 10 정도로 추정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로부터 받은 대여금 5억원 중 2.5억원이 코링크 설립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2.5억원이 90%라면 코링크의 최초 설립 자본금은 2.75억원 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다. 이 금액은 사모펀드 설립 금액으로는 규모가 너무 적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반면에 익성이 90%의 주인이라면 총 설립 자본금은 27.5억원이 되고 익성이 투자한 돈은 25억원이 된다. 익성 관계자가 진술한 35억원 얘기를 감안해 보면 이 추론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코링크 자산 규모가 60억원 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럽다.

상식적으로 30대 초반 무명의 개인과 매출 771억원에 종업원수 150명의 중견기업 중 누가 소유주로 어울릴까? 당연히 중견기업이라고 할 것이지 30대 무명의 개인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여러 정황과 상식적 판단을 기초로 판단하면 사모펀드의 주인은 익성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그동안 '조국 펀드'라고 불렀던 문제의 펀드는 이제 '익성 펀드'로 바꿔 부르는 게 옳다.

5. 왜 이렇게 익성을 숨기려 드나?  

수사 진행 단계에서 웰쓰씨앤티 대표와 5촌 조카와의 녹취록이 크게 보도된 적이 있는데 그 녹취 중에 5촌 조카가 다음과 같이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익성이 거론되면 자금 출처가 문제가 돼 검찰 수사 제발 해 달라는 것 밖에 안 되거든요"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익성의 존재를 끝끝내 숨기고 싶어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익성이 전주(錢主)로써 사모펀드의 실제 소유주라면 조범동의 발언은 당연히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검찰과 언론 또한 익성이란 존재를 숨기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익성이 코링크의 실소유주라면 조국펀드가 아닌 익성펀드가 되고, 그렇게 되면 사모펀드 건은 "5촌 조카가 조국 장관을 사기 친 사건"으로 규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국펀드'로 확증편향을 갖고 있는 검찰과 언론으로서는 판을 접어야 할 상황이다. 그러니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사모펀드 건은 아주 복잡하고 어지러워 보인다. 그러나 (주)익성이 사모펀드의 주인이고, 5촌 조카 조범동이 이 펀드의 운용을 맡았고, 투.알.못(=투자를 알지 못하는) 조국 장관 가족이 이 펀드의 구체적인 성격이 뭔지도 잘 모르고 돈을 맡겼다가 사기 당한 사건으로 규정해 놓고 보면 명쾌하게 설명이 된다. 이걸 억지로 조국 장관 가족이 실소유주라는 결론에 맞추다보니 복잡하고 어지러워졌을 뿐이다.

익성을 숨기려 들지만 않으면 사모펀드 건은 굉장히 단순한 사건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진실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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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9-10-03 11:10:33
진짜‥
언론개혁 시급합니다‥

ㄱㄱㄱ 2019-09-23 17:03:47
ㅋㅋㅋㅋㅋㅋㅋ 좌좀들 역겨워 뒤지겠네 끝까지 쉴드치고 뭔 음모털이 있다고 개거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정화 2019-09-21 15:54:28
뉴비씨 힘내세요~~

웰컴퓨터 2019-09-20 20:06:16
검찰은 익성펀드 조사하라!!

이미란 2019-09-20 17:47:49
조국 펀드가 아니라 익성 펀드다. 믿고 보는 뉴비씨.. 홧팅!!

쿨성우 2019-09-20 15:46:03
기적님 잘하고 익성~~ 계속 파이팅 하고 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