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할머니들이 계셔서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할머니들이 계셔서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 김경탁
  • 승인 2019.08.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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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명예 회복 위해 최선 다할 것”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국제 사회에 평화와 여성인권 메시지 공유·확산”
문재인 대통령이 1월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월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 하고 있다.

두 번째 맞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28년 전 이날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사실 첫 증언을 했던 용기를 떠올리며 ‘기림의 날’이 가진 의미를 되짚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우리가 오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故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망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8년 전 이날 김학순 할머니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랜 침묵의 벽을 깼다. 정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올해 두 번째 기림의 날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할머니들께서는 그러나, 피해자로 머물지 않으셨다”며,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400회를 맞는 수요집회를 이끌며 국민들과 함께 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문 대통령은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할머니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셨던 수많은 할머니들과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겠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오늘 기림의 날, 항상 슬픔이 희망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지난해 24명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올해만 4분이 별세하면서 이제 20명으로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지난해 24명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올해만 4분이 별세하면서 이제 2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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