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우리 산업도 롤러블 디스플레이처럼”
홍남기 부총리 “우리 산업도 롤러블 디스플레이처럼”
  • 김경탁
  • 승인 2019.08.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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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위한 ‘유연한 사고’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의지’ 함께 필요”
‘세 번째 대기업 현장 행보’…12일 파주에서 디스플레이업계 기업간담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2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주) 파주공장을 한상범 대표와 방문해 전시실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2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주) 파주공장을 방문해 전시실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2일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매우 긴요하다”며, “100개 핵심 품목에 대해 5년내 최대한 자립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한 일치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를 위해 “공급기업(중소·중견기업)은 국내에 강력한 밸류체인(VC) 형성하에 적극적으로 소재·부품·장비 생산과 기술개발에 임해야 하고, 수요-공급기업간 수직적 수평적 협력을 통해 획기적인 상생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방문한 후 파주출판단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디스플레이업계와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일본 수출규제가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업종인 디스플레이산업의 현황을 청취하고, 기술개발 및 기업투자 애로 해소를 돕기 위한 이번 간담회는 석유화학업계(6.13일), 자동차업계(6.25일)에 이어, 홍 부총리의 업종별 대기업 만남 세 번째 행보이다.

홍 부총리는 먼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시관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진 후 P7 공장(7세대 LCD 생산라인)을 방문하여 매직글라스를 통해 클린룸 내부의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관련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어서 파주출판단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로 이동한 홍 부총리는 디스플레이 패널·소재·장비 기업,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2일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업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12일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업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 김학도 중기부 차관, 김성수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등 정부 인사와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 임관택 케이씨텍 대표,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정광호 야스 대표, 정수홍 에스앤에스텍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최근 디스플레이업계가 직면한 도전요인의 극복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➀수요기업(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➁공급기업(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노력, ➂상생 생태계의 조성, ➃5년내 100개 핵심품목의 자립화를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단기적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8.5일 발표)을 통해 R&D·시설투자 세제·자금지원, 상생 협력모델 마련 등으로 기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이 자리를 빌어 일본 정부가 부당한 수출제한 보복조치를 원상회복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 홍 부총리는 “현 시점은 기술개발을 위한 ‘유연한 사고’와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의지’가 함께 필요한 시기”라며, 업계·유관기관 및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현장에서 본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핵심 제품으로, 잘 구부러지는 ‘유연함’과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한 ‘견고함’이 모두 필요한 첨단 기술”이라며, “우리 산업 역시 과거의 산업구조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로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아울러, 외부의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우리의 길을 추구하는 ‘견고한 의지’를 확고히 가져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주) 파주공장에서 방명록을 남기는 홍남기 부총리. 벽면에 박힌 "You Dream, We Display"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LG디스플레이(주) 파주공장에서 방명록을 남기는 홍남기 부총리. 벽면에 박힌 "You Dream, We Display"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홍 부총리의 모두발언에 이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서 디스플레이산업의 개요, 업계 현황 및 투자동향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산업 동향’을 발표했으며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업계가 제기한 사항에 대해 참석자간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대상기술에 9인치 미만 Rigid OLED, 블랭크 마스크 추가 등을 포함시켜달라고 건의하는 한편, 신성장기술 사업화 세액공제 요건 완화 등 세제지원도 건의했다.

업계는 또한 수요·공급기업간 협업을 통한 기술개발·실증 프로세스 확립, 정부 예산을 통한 연구개발 장비 구입비 지원, 지원대상의 선택과 집중 필요 등 R&D 제도개선 및 지원에 대한 건의도 개진했다.

더불어,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축소, 제품 개발주기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주52시간 근로제 개선 및 고급인력 유치 지원 등 고용·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외에 신규 소재 개발기간 단축을 위한 화평법·화관법 규제 완화, 화학물질 보관을 위한 냉동창고 규제완화 등 환경 관련 이슈 등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촉진이라는 기조아래 정부는 업계에서 언급한 지원 필요사항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사업화 투자의 활성화 및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한상범 대표와 함께 전시실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가 한상범 대표와 함께 전시실에서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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