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한덕 전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국가유공자 지정
故 윤한덕 전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국가유공자 지정
  • 김경탁
  • 승인 2019.08.13 11: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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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체계 토대 마련 공로…‘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로 의결
삶의 마지막까지 응급의료 지키고 사망 후에도 응급의료체계 발전 공헌
윤한덕 센터장
윤한덕 센터장

올해 2월 설 연휴 기간 업무수행 중 심정지로 사망한 고(故) 윤한덕 전(前)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13일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인에 대한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 의결이 됐다고 밝혔다.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제16호에 따라 국가사회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사람 중 그 공로와 관련되어 순직한 사람으로서 국가보훈처(보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한다.

복지부는 “고인은 응급환자가 적시에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 의료체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응급의료정책 발전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하여 국가와 사회발전에 뚜렷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한 윤 센터장은 2002년 보건복지부 서기관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이동형병원 도입, 권역외상센터 출범, 응급의료기관 평가 제도, 응급의료 재난대응체계 구축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했다.

특히 고인은 또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만들었으며, 응급환자 이송정보 콘텐츠를 개선·보완해 환자 이송의 적절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등도 추진했다.

이렇게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버팀목으로 손꼽혔던 윤 센터장은 올해 설 전날이었던 2월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명절기간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면서 응급센터를 지키다 돌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SNS를 통해 그의 순직을 추모한 바 있으며, 지난 4월5일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기도 했다.

특히 윤 센터장 사망을 계기로 응급의료체계에 대해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3월에는 응급의료체계의 주요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합동 ‘응급의료체계 개선 협의체’가 출범했다.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응급환자가 적시에 필요한 응급 처치를 받고, 응급상황이 발생한 순간부터 최종치료를 받을 때 까지 환자가 중심이 되는 응급의료체계를 만드는데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공자로 지정되면 국립묘지 안장을 비롯해 유족에게는 보훈급여금 지급, 교육·취업·의료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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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2019-08-13 13:06:21
이렇게 뒤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자한당이 있는 우리나라가 그래도 삐걱삐걱이라도 돌아가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