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잊혀졌던 독립유공자 묘소 찾아냈다
보훈처, 잊혀졌던 독립유공자 묘소 찾아냈다
  • 조시현
  • 승인 2019.08.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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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관 지사의 묘소...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아 스타라야 공동묘지
박노순 지사의 묘소...키르기스스탄 비슈케트 셰붸르니 공동묘지에서 찾아내
이인섭·최호림 지사의 묘소 상태도 점검
보훈처 "유족과 협의 통해 유해봉환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독립유공자 유학관 지사 묘, 박노순 지사 묘, 최호림 지사 묘, 이인섭 지사 묘

국가보훈처는 지난 7월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그동안 찾지 못했던 독립유공자들의 묘소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8일 “머나 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 유공자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기 위해 묘소 확인 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인 유학관·박노순 지사의 묘소를 그동안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으나, 각종 자료조사와 현지 확인 등을 통해 각각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아 스타라야 공동묘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트 셰붸르니 공동묘지에서 찾아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학관 지사는 1921년 9월23일 함경남도 함정포의 일본경관주재소를 공격해 주재소 폭파, 순사부장을 사살한 뒤 무기와 탄약을 확보했다. 1922년 연해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고려혁명군에서 활동했다.

박노순 지사는 1918년 노령 하바로프스크에서 적위군에 참가했다. 1919년부터 1922년까지 연해주에서 '다반군대'에 소속돼 항일 빨치산 활동을 펼쳤다.

보훈처는 또 이인섭·최호림 지사의 묘소 상태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인섭·최호림 지사의 묘소는 현지 실태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부분을 보완할 예정으로 우즈베키스탄 사도보예 공동묘지와 아쿠르간시 공동묘지에 안치돼 있다.

이인섭 지사는 1919년 12월 중한몽일(中韓蒙日) 혁명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1921년 11월부터 1923년 12월까지 이만 한인유격대 정치위원, 1924년 1월부터 1925년 12월까지 중한 합동야체이카 서기 등으로 활동했다.

최호림 지사는 1922년 9월 연해도 조선 빨치산 부대 혁명군사회의 위원, 같은 해 12월 니꼴리스크에서 단지동맹단장을 역임했다. 1926년에는 고려공산당 고려부 연해도 당위원 남오지부장으로 활동했다.

보훈처는 “이들 묘소 중 이인섭·박노순 지사는 유족과의 협의를 통해 유해봉환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며 최호림, 유학관 지사의 묘소는 현지공관 및 고려인협회 등과 협의해 새롭게 묘소단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외 산재해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정기적 실태조사, 묘소 정보시스템 개발, 합동묘역의 국가관리묘역 지정·관리, 미확인 독립유공자 유족 DNA 채취 등을 추진할 예정”이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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