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칼럼] 한일전쟁 중에 이성적이라는 같잖은 당신들에게
[이민재 칼럼] 한일전쟁 중에 이성적이라는 같잖은 당신들에게
  • 이민재
  • 승인 2019.08.01 1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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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피해자가 아닙니다. 다시 말합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결코 당신이 피해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정리되지 않은 과거사입니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요즘 하도 나와 같은 사람을 감정적이라고 말하니까, 오늘은 진짜 모든 감정을 쏙 빼고 이성적으로 말해보겠어요. 물론 주관적이기는 합니다. 사람이 어떤 주장을 할 때 당연히 주관이라는 게 있어야죠. 

그 주장이 합리적인 것인가? 아닌가? 거기서부터 토론하고 반론하고 또 재반론하고 그런 태도로 나아가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대화라는 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 페북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다가 시국에 대하여 뭇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진짜 답답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널렸습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나 같은 사람을 앞에 두고 '문재앙'이라니 뭐라니 아주 저열한 잡소리를 늘여놓으면 당연히 제가 빡이 돌겠죠. 솔직히 그 논조를 참고 들어보기는 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돼먹지도 않는 소리들입니다.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아주... 

분명히 말하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외교를 실패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일본 아베의 패착이며 실수이자 돌이킬 수 없는 악행입니다. 

정말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개인의 인권문제입니다. 한때 국가가 힘이 없어서 침략전쟁 과정에서 개인이 피해본 사실을 강제로, 국가를 위해 모든 걸 잊어버려라, 국가를 위해서 침묵해라. 강요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유시장 경제를 받아들인 삼권분립의 문명국가에서 분명히 지켜져야 할 아주 중요한 천부인권적 가치입니다. 이 가치를 모독하고 침묵을 강요하는 것이 전체주의적 사고이며, 국가주의고, 독재이자 파시즘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비추어 봐도 그 자체로 반헌법적 작태입니다. 이견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상대적 사고로 퉁치며 얘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럴 밖이면 국가가 존립할 이유도 없고, 당신이 보장받아야 할 불가침의 권리도 없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로 떠들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거기에 더 나아가 피해자를 조롱하고, 침 뱉고, 모독하며, 제 깜냥으로 모든 걸 통달한 듯 굽어살피겠다는 같잖은 말들로 너스레를 떨기 시작하면 그게 범죄적 사고와 뭐가 다릅니까? 제주 4.3 사건도 그래야 합니까? 5.18 광주도 그래야 합니까? 세월호도 그래야 합니까? 

그저 입만 열면 친하게 지내야 한다. 다가오는 미래의 선린우호적 한일관계를 위하여 우리부터라도 넓은 아량으로, 일본 모두를 인류애적으로 사랑해야 하고, 그래서 용서해야 한다라고 시작하는 논조는 맥 자체를 잘못 짚은 것입니다. 당신이 피해자가 아닙니다. 다시 말합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결코 당신이 피해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정리되지 않은 과거사입니다. 현재 진행형의 얘기들입니다. 피해자가 명백히 살아 존재하는 문제이며, 현재 일본을 이끌어가는 아베 내각의 침략 제국주의적 사고는 천황제를 신봉하는 패악질로 그 정권연장을 계속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그릇된 선민의식의 사관을 막지 않는 한, 다가올 동북아 평화 경제 번영 속에 더 이상의 바람직한 한. 일 우호관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내가 정말 역겨운 논리들이 그런 거예요. 자신의 주변에 일본인들을 대했을 때 그동안 너무나 일본 전체를 모독했던 자신 스스로가 반성되어, 이런 정당한 분노를 민족 패배의식으로 매도하고, 더 나아가 이데올로기적 좌경화의 노선으로 은연중에 착시화시켜, 현 대한민국 정부의 스탠스에 색깔론을 빌어 칼을 꽂는 저열한 논리들이 그것입니다. 

그저 당신 일개의 회한과 반성이 그 모든 국가범죄에 면죄부를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네가 법관이 아닙니다. 그건 그냥 또 다른 너의 관종 짓이자 말 그대로의 네 생각일 뿐이며, 어쭙잖은 네 감정에 도취되어, 아주 맹아적이고 함몰된 패권주의로 한 나라의 자존을 굴복시키는 자해적 선민사상에 경도되어 있는 시각입니다. 명심하세요. 그 주장으로 네가 가늠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 살아나가는 피해자들의 가슴에 아주 깊은 대못을 박아간다는 것을... 너에게는 절대로 그럴 권리가 없습니다. 

이런 식의 사고가 주를 이루면 아주 심각한 주화입마의 논리적 모순에 빠지게 되는데 도저히 논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는 오천 년 역사의 편린된 사대주의까지 끌고 나와, 예전에 굴욕적인 역사가 어쩐다네 저쩐다네 걸고넘어지는 인간들이 꼭 있습니다. 물론 알아야 할 그리고 배워야 할 역사겠지만, 그러나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은 조선사회가 아니며 고려시대도 아니고 삼국시대도 아닙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은 귀족이 지배하는 나라도 아니고, 사대부가 지배하는 나라도 아니며, 왕권이 지배하는 나라도 아닙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입니다. 87년 6월 항쟁으로 분명히 그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 식의 사고로 세상 모든 걸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려고 친다라면... 왜요? 차라리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게 잘못이라고 주장을 하시지... 가져다 붙일 개념을 가져다 붙이고, 사태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서 그 해결책을 진지하게 고민해줘야 합니다. 너님이 모든 걸 용서하면 그 모든 게 용서되는 것이 아니라니깐요. 너님이 무슨 전지적 주관자세요? 그런 삽소리들은 법당이나 교회에 가서 하시던지요... 그 딴것도 표현의 자유입니까? 표현의 자유라는 게 어디서 나옵니까? 헌법에 나옵니다. 이 나라 주권에서 나옵니다. 

투표율을 보면 알 수 있듯 일본 국민들은 정치가 극우로 가던 어쩌던 이미 그 정치구조상 자민당 1당 독주를 막을 생각이 없습니다. 이것이 비극인 것이죠. 한때 자민당의 대안 급부로 호소카와 연립 내각이 정권을 잡았다하나 그것은 자민당의 부정부패와 90년대 버블이 깨지며 아주 일시적인 현상이었고, 다시 자민당은 과거를 세탁하여 군소정당과 연합하며 연립정부를 구성해 제국주의적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전략적 사고에 기반해 불매운동으로 국제사회의 여론을 통하여 일본 스스로 자각하고 바꿀 수 있는, 그리고 바꿔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주권적 표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보다 뭘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요. 그렇게라도 해야 일본 내에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와 그 여론이 힘을 받고, 또한 그 일방적인 아베 내각의 폭주가 조금이라도 제동이 걸릴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본 사회의 정치구조를 바꾸려 하지 않고 체념한 듯 침묵하고 외면하는 일본인들과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국가 범죄에 희생당한 개인의 존엄을 짓밟아도 상관없다는 당신네들이 무슨 인류애적 사랑으로 시답잖은 나라 걱정에 애민사상을 부르짖습니까? 

너는 네가 졸라 참을성이 많고, 자애로우며,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남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건 아니고요? 정말 네가 마조히스트적 관종이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볼까요? 그냥 너의 뇌피셜들이 깨지고, 내뱉어온 말은 있는데 주워 담을 수도 없고, 우리나라 정부는 너의 그 졸렬한 인식으로 움직이지 않고, 그러니 방구석에 처박혀 키보드워리어 마냥 아주 비장 처절하게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개념 없는 손가락질로 철없는 SNS나 날려가는 거지요. 왜 이 나라 정부가 너의 그 언어도단을 일방적으로 들어야 합니까? 정부는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 너라는 인간이 그딴 열패감의 시기와 질투로 사사건건 정부 발목만 안 잡으면 잘 풀어나갈 충분한 역량이 있습니다. 일본이 안보상을 이유로 근거도 없이 전략물자를 꺼내 들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논리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넘어 우리나라가 테러국의 배후에 존재하고 있다는, 자국 내 우민화를 목적으로 한 극악무도의 쓰레기 잡탕 같은 논리입니다. 

이런 마당에 정말 무슨 지긋지긋한 꼰대처럼 억지를 주장하며 교묘하게 색깔론을 이용하고 과거 독재정부의 반헌법적인 당위성을 역설해서 네가 바라는 이상 사회가 오긴 옵니까? 왜 민주정부만 들어서면 지랄이세요. 지랄이... 

그저 할 말 없으면 불분명한 거대담론이나 끌고 나와 그놈의 대승적 차원의 사랑이 어쩌니, 자비가 어쩌니, 정치가 어쩌니, 경제적 구조가 어쩐다니... 그런 습성 어디서 많이 본거 같지 않나요? 그것이 정체된 사고의 구좌파들에게 반복되는 칭얼거림이에요. 솔직히 너 스스로도 그런 비루한 논리적 정합성이 깝깝하죠? 그저 틈만 나면 민주정부가 만만하니까, 전문가 흉내나 내며 네 까짓게 점잖게 훈계할 수도 있다는 자기 과시의 우월감을 확인받고 싶어, 그런 괴물이 되어가는 거잖아요. 그럴 시간에 자기 계발이나 더하시고 네 인생이나 잘 신경 쓰고 사세요. 철없는 애들이 뭘 몰라서 그런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대굴빡이 굵을 대로 굵어 다 큰 것들이 아주 그냥 징그러워 죽겠어요. 개스키들아... 

프랑스라는 나라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시민법정을 열어 세계대전 종전 후 나치에 부역했던 반역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그 나치 협력 조사 대상자만 해도 200만 명에 이릅니다. 물론 그런 단죄와 처형에 반대한 여론도 있었지만 지금에 와 제정신 박힌 사람이라면 그 청산과정에 대해 아무도 민족주의적 파시즘이라 매도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반역자들을, 한 일주일 정도 구금했다죠? 솔직히 지금 우리 정부가 프랑스처럼 그와 비슷한 처벌을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말 그대로 개인의 존엄을 위해 한 나라의 사법주권을 바로 세우겠다는 것일 뿐인데, 당신의 애국심과 의존성에 뭐가 그리 큰 상처가 된다는 말입니까? 

프랑스의 문호 알베르트 까뮈는 프랑스의 역사청산 단죄의 과정에서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당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미래의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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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2019-08-02 15:01:38
저런 안일한 생각만하고 동시에 손석희를 연상케하는 중립병에 걸린 회색분자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조금씩 망가지면서 일본이 얕잡아보는 한국이 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문대통령님이 이렇게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조금씩조금씩 세워주시니 다시 한 번 힘을 얻습니다. 이성적이라는 같잖은 사람들은 입만 나불나불하는데, 그거 이제 힘을 못 얻는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가 일본에게 본때를 보여줄 계기가 될거라 저는 생각해요.